"美은행간 합병 촉발 가능성"<NYT>
2009-05-09 09:58:44 2009-05-09 09:58:44
미국 금융당국이 19개 금융회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지방은행중 우량-부실 은행간 합병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테스트 결과 이들 대형 금융회사가 앞으로 최소한 도산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런 결과가 은행시스템이 건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이중 자본확충 판정을 받은 지방은행 선트러스트뱅크스와 리전스 파이낸셜, 키코프, 핍스서드뱅코프는 정부가 요구하는 자본을 시한 내에 확보하더라도 지역경제가 침체를 벗어나는 데 필요한 '신용창출의 엔진'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이들이 자본을 확충하는 데 실패하면 정부에 자금지원을 통한 지분취득을 요청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수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 이를 피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우량은행이 부실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이번 테스트 결과 자본 확충이 필요없다는 판정을 받은 US뱅코프와 BB&T, 6억달러만 확충하면 되는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등이 비교적 우량한 것으로 부각됐다면서 정부가 이중 일부 규모가 큰 은행에 대해 소수 지분을 취득한 뒤 취약한 라이벌 업체를 인수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BB&T가 선트러스트를 인수하고 US뱅코프가 키코프를, PNC가 리전스를 각각 합병하면 정부는 JP모건체이스나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필적할만한 새로운 3개의 '헤비급' 은행을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체이스나 웰스파고, BoA도 금융위기의 초기에 감독당국의 지원을 받으며 워싱턴뮤추얼이나 와코비아, 컨트리와이드 등을 인수함으로써 초대형 금융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론적으로는 합병을 통해 감독대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금융규제도 개선할 수 있고, 합병을 통해 중복되는 사업부문이나 인력 등을 정리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자본확충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신문은 작년에 핍스서드와 선트러스트, 키코프, 리전스 등 4개 은행의 비용이 총 185억달러였다면서 이들을 인수하면 어림잡아 이중 3분의 1가량은 절감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뉴욕=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