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오는 6월까지 유럽연합(EU) 관련 회원국들과 '나부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정부간 협정을 맺기로 EU와 8일 합의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EU 순회의장국인 체코, 터키,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등의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프라하에서 열린 EU 에너지 정상회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터키는 나부코 프로젝트 성사에 필요한 정부간 협정 논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마무리짓고 오는 6월까지 관련국들과 협정을 체결키로 약속했다.
나부코 프로젝트는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에서 생산된 가스를 터키-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오스트리아 등으로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 구상.
79억 유로의 사업비를 필요로 하는 이 프로젝트 논의는 각국의 참여 의지 부족으로 더딘 진행을 보였으나 지난 1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가스 대란이 불거진 이후 탄력을 얻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히르미 귤러 터키 에너지장관은 정부간 계약 체결에 대한 최종 입장을 통보해달라고 나부코 프로젝트 관련국들에 요청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 약 2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인 EU는 터키 등 관련국들에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EU는 나부코 가스 라인을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여기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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