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집 없이는 살아도 차 없이는 못 사는 시대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이 제일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도 자동차 구매 여부다. 그러나 재테크 전문가들은 돈을 모으기 위해 사지 말아야 할 목록 1위로 자동차를 꼽을 정도로 자가용은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현재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살 계획이 있는 사람은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과 사용 목적 등을 따져봐야 한다.
우선 자가용이 있어야 하는 목적과 이유를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통근이나 통학할 때 집에서 지하철과 버스 정거장까지의 거리가 멀 경우, 또는 슈퍼마켓이나 마트, 병원 등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자가용이 필요할 것이다. 또 가족 중 보호와 간호가 필요하거나 학원과 학교 귀가가 늦은 자녀를 데리러 갈 때도 자동차가 없으면 매우 불편하다. 이들은 자동차가 필수품이다. 하지만 단순히 취미로 소유한다거나 있으면 편리하므로 자동차를 사는 사람이 있다. 또는 레저용 차를 샀으나 주로 주말에만 이용하는 가족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경우는 자동차가 필수교통수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자동차는 한 번 구매하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할부금이나 세금, 보험 주차비용 등 고정비용이 나간다는 것이다. 비용은 배기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통상 소형 경차가 연간 500만원 중형 승용차는 600만원, 대형 승용차는 800만원 가까이 비용이 든다. 이 고정비라는 개념을 볼 때 배기량이 낮은 차량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가용 이용 횟수가 적거나 주말에만 사용한다면 차라리 렌터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다. 재무컨설팅 관계자는 "단순히 비용뿐만 아니라 건강 면에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은 점이 있다"며 "목돈 모으기, 편리함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계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