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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앱)귀찮은 중고거래, '셀잇'에 맡기세요
2015-06-01 06:00:00 2015-06-01 06:00:00
지금까지의 중고물품 거래는 굉장히 불편했다. 제품에 대한 소개글을 직접 작성해야 했고, 흥정하고, 배송도 직접해야 하는 등 최소 서너 단계는 거쳐야만 중고제품 거래를 할 수 있었다. 불편함 뿐 아니라 개인 간(P2P) 중고거래에서는 사기문제도 빈번하다. 종종 전자제품 거래를 했는데 벽돌이 담긴 박스를 받았다는 식의 신문기사도 접해봤을 것이다. 지금까지 개인간 거래에서는 신뢰를 보장할 수 있는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판매자 입장에서는 가격 책정 문제도 여간 골치거리가 아니었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 가격 흥정도 굉장히 번거롭다. 이 때문에 만족스럽게 성사된 중고거래는 드물었다. 지금까지 중고거래에는 불편함, 신뢰부족, 정보의 비대칭이라는 문제점들이 존재했던 것이다.
 
이러한 중고거래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셀잇'이 등장하면서 부터다. 셀잇은 중고제품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전체 거래과정을 관리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자 개인의 중고제품을 회사가 위탁받거나 직접 매입해 재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플랫폼이다. 즉, C2B2C(Consumer-to-business-to-consumer) 중고거래 서비스다.
 
판매자가 보내온 제품을 직접 앱에 등록하고, 판매가 완료되면 대금을 계좌에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또 판매자가 셀잇에 바로 매입해주기를 원할 경우 물품이 도착하는대로 바로 매입도 해주고 있다. 바로 매입을 선택했을 때 판매자가 받는 가격과 판매이후 입금을 선택했을 경우에 받는 금액에는 10% 내외의 차이가 있다.
 
제품 판매 기간을 최대 2주로 정해놓고 있는데, 2주가 지나도 제품이 판매되지 않을 경우에는 상품을 등록했을때 책정된 금액을 판매자에게 입금해준다. 중고거래에서의 판매 불확실성을 해결해 준 것이다. 또 제품 가격 책정도 자체 개발한 '스마트 프라이싱 엔진'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판매자는 제품 등록 후 24시간 이내에 제품 감정가를 받아볼 수 있다.
 
앞으로 셀잇은 취급 품목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현재는 부피가 작은 전자제품만을 취급하고 있지만, 향후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으로도 상픔 카테고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셀잇은 중고거래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월간 거래액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2013년 9월 앱을 출시한 이후 빠른 속도로 회원이 증가해 약 10만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월간 가입자수가 약 26%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연간 거래 목표액은 70억원이며 내년에는 1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셀잇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음카카오(035720)의 100% 자회사인 창업투자사 케이벤처그룹에서 셀잇의 가치를 주목해 자회사로 편입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독자적으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 카카오톡 플랫폼과의 연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셀잇의 김대현 대표는 "고교시절부터 주변 사람들의 중고거래를 대행해주면서 많은 경험을 해 봤다"며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이 셀잇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셀잇.(사진=뉴스토마토)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중고거래 혁신의 출발점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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