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나이 탓하다 치료시기 놓쳐
입력 : 2015-05-19 17:13:30 수정 : 2015-05-19 17:13:30
치매에 걸리면 본인은 물론 가족의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매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약 21만7000명에서 2013년 약 40만5000명으로 5년간 18만8000명(약 87%)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약 17%로, 2025년에는 100만명, 2043년에는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치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의 원인을 노화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혈관성치매,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 가역성치매,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 뇌 손상에 의한 치매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치매 초기증상으로는 기억력이 감퇴되고,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며 짜증이나 화를 잘 낸다. 또 음식을 자주 흘리거나 젓가락질이 서툴러지기도 하며, 불면증이나 의심을 하는 편집적 행동, 불안감, 우울증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조금 나빠졌다고 생각하고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늦추게 되면 초기에 증상을 호전시킬 기회를 놓쳐 환자의 기능 소실과 심각한 장애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사진)는 "기억력 감퇴나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나이 탓이라고만 생각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매 초기증상일 수 있다"며 "기억력 저하나 인지장애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치매선별검사를 통해 치매 가능성을 체크하고,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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