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의 경제난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들어 금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짐바브웨 광업회의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금 생산량은 335㎏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07㎏에 비해 76%가 감소했다.
또 지난해 전체 생산량은 3천72㎏으로, 2007년의 6798㎏에 비해서는 55%가 줄어들었다.
로버트 무가베 정권이 지난 2000년 백인 소유 농지를 몰수하는 토지개혁에 나선 이후 경제난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작년 내내 대선 부정선거 논란에 따른 정쟁이 겹치면서 금광업계가 자금 부족과 인력난에 직면, 조업을 줄인 결과다.
짐바브웨의 금 생산량은 한때 월 2400㎏에 달했으며, 토지개혁으로 농업이 붕괴된 이후 짐바브웨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 기여도가 높은 품목으로 떠올랐다.
데이비드 무랑가리 광업회의소 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광업 분야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은 탐사 및 조업 재개에 소요되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 판매를 전담하던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금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월 금광업자에게 금 판매권을 이양했지만, 금광 소유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지난해 3월 금광을 비롯한 모든 기업의 지분을 자국인이 51% 이상 보유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확정했으나 실제 이 법이 실행에 들어갔는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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