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국내 기업의 실질적인 중동 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자개발금융기관과의 협력과 한·중동 금융협력에 기반을 둔 ‘투자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연은 18일 발간한 '중동지역 산업 및 금융 환경의 변화와 한ㆍ중동 금융협력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한·중동 금융협력을 기반으로 ‘제2의 중동 붐’ 모멘텀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이슬람개발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 등 개발금융기관들의 대중동 금융지원 전략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작성됐다.
대외경제연은 먼저 국내 금융기관들이 글로벌 금융협력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내 기업들이 원활하게 중동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이 금융주선 능력을 강화해 도와줘야 한다는 것. 연구소는 이를 위해 국가 위험 평가와 사업타당성 분석 등 세부 전문 분야에 대한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중동에 진출해 있는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 이를 현지 기반을 다지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연은 기업과 금융기관 간 자유롭게 투자 협력을 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중동 국가와 공동 진행해 나갈 제3국 인프라 투자 사업을 발굴에 힘쓰고, 신흥국 경제개발을 지원하는 개발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외경제연 관계자는 “건설·플랜트 프로젝트의 대형화와 리스크 요인 증대, 민간투자 프로젝트의 증가로 수주 기업의 금융조달 능력이 프로젝트 수주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라며 “최근 유럽계 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 참여가 위축돼, 수출신용기관이나 개발금융기관, 역내 이슬람금융기관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변화”라고 설명했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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