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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증가에 덩달아 뜨는 종목들
2015-05-17 12:00:00 2015-05-17 12:00:00
싱글족의 증가는 간편식 시장 등 신성장산업의 기상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싱글족'이 크게 증가하면서 업종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 이러한 산업 기상도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야 한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간편식 푸드, 미디어 산업이 주목할 만한 신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삼성증권은 유통(BGG리테일, 신세계푸드), 간편식(대상, 풀무원), 취미(하나투어, 삼천리자전거), 소형가전(쿠쿠전자), 미디어(CJ E&M), 헬스케어(동아에스티, 코오롱생명과학) 톱픽에 주목했다.
 
우선 싱글족은 가까운 거리에서 구매하고, 간편식을 조리하는 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을 키우고 있다. 백찬규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고마진인 PB상품 라인업 확대 전략으로 HMR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세대 간편식 대표주로는 대상에 주목하며 "컵밥류, 즉석조리밥류를 출시하며 간편식 트렌드를 맞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
 
소비성향이 높은 싱글족은 고가 헤드폰과 자전거, 공연시장으로 뻗어나간다. 이러한 흐름에 맞은 종목으로 하나투어, 아시아나항공 등이 꼽힌다. 백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에 이어 서울에어를 런칭해 단거리 노선에 대한 성장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싱글족의 취미활동은 서울옥션, 삼천리자전거, 인터파크 등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가는 평가다.
 
가전제품 소형화 추세로 삼성전자, 쿠쿠전자, 코웨이도 주목받고 있다. 백 연구원은 쿠쿠전자에 대해 "국내 전기밥솥 1위로서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데다 소형제품, 고마진 IH압력밥솥 등으로 브랜드 파워를 확고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1인 방송을 즐기는 풍속도 산업기상도를 바꾼다. 관련주로는 CJ E&M, 네오위즈게임즈, SBS미디어홀딩스, NEW 등이 꼽힌다. 이주호 연구원은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도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디어 수익성은 개선될 개연성이 높다"고 했다.
 
이밖에도 메디톡스, 휴메딕스, 하이로닉 등은 뷰티시장, 동아에스티, 바이로메드, 루트로닉, 보령제약 등은 고령화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거론된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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