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과 서울시의회 사이에 있는 국세청 별관 건물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광장이 생긴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으로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을 철거한다고 6일 발표했다.
서울시 측은 ‘공간의 광복’ 의미를 부여하고 “일제가 덕수궁의 정기를 끊기 위해 세운 건물을 87년만에 철거해 시민의 광장으로 돌려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8월까지 광장을 조성하고 시민 공간 조성을 알리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국세청 건물 일부는 기념벽으로 만들어 남길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기념벽과 서대문 형무소, 남산 등 인권 상징적 장소를 묶어 인권 투어 코스를 조성한다. 인권 투어 코스는 12월10일 ‘인권의 날’ 정식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광화문, 또는 시청앞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평화조형물을 12월까지 건립하는 계획도 세웠다.
광복70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0만 시민 통일염원 ‘독립 기념조형물’을 2019년 3월 용산가족공원에 건립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건립 자금은 시민모금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29일 윤봉길 의사 의거일에 충남 예산 윤봉길 생가터에서 무궁화를 기증받아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묘 앞에 식수행사를 했다. 오는 6월26일에는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충남 공주 마공사에서 길러진 무궁화를 효창공원에 식재한다. 두 무궁화들에서 후계목을 키워 시민 33명에게 분양하는 계획도 세웠다.
광복70주년 기념하는 다양한 공연들도 준비 중이다. 6월26일 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임진택 명창의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 공연이 열린다. 8월 7일~8일 서울광장에서는 타악기 공연 ‘서울 드럼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8월12일 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콘서트 나비’가 개최된다. 8월15일에는 용산가족공원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풀밭위 콘서트’가 열린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진행된다. 오는 7월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는 시민들로부터 ‘나의 광복은 OO다’라는 의견을 접수 받는다. 접수된 의견은 8월 서울도서관 외벽에 전시된다.
서대문형무소 출옥 독립투사들을 환영하는 광복 당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재현할 시민들을 모집한다. 당시 사진 속 인물들을 찾는 ‘이 사람을 찾습니다’ 행사도 진행된다.
8월 7일~15일에는 시민들이 천 조각을 활용해 대형태극기를 만들고 이를 청계천으로 가져가는 ‘시민태극기’ 행사가 열린다. 8월14일~22일에는 시민청에서 ‘광복등축제’, ‘광복’ 주제 인형극 등이 진행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플래시몹과 립덥 UCC공모전은 7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서울시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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