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얼마 전 새파란 고추 모종을 얻어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었다. 농담 삼아 나 스스로를 ‘죽음의 손’가졌다고 할 정도로 식물을 키우는 데 소질이 없던 나임에도 불구하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이 속도대로라면 한 달 후에는 풋고추를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푹 젖어서 일까, 며칠 전부터 나의 하루는 화분에 물을 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례 2.
중간고사 공부를 위해 도서관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만한 간식거리를 찾으려 숭실대학교 매점을 방문했다. 다른 대학교들과는 다르게, 학교 매점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서 그런지 품목들이 다른 대학교에 비해 독특했다. 그리고 매점을 두리번거리다, 우리밀로 만든 브라우니와 오렌지주스를 집어 들고 계산대로 갔다.
위의 두 가지 사례는 윤리적 소비라고 말할 수 있을까? 대답은 필자만의 윤리적 소비 정의에 따라, “그렇다”이다. 필자에게 있어 윤리적소비의 정의란 ‘나에게 만족감이 있으며, 일방적이지 않은 소비’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나만의 정의일 뿐이다. 개인 각자의 윤리적 소비에 대한 정의가 다르기 때문에, 윤리적 소비에 대한 정의는 각양각색일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윤리적소비의 정의가 사람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윤리적소비가 낯설 법도 하다. 그리고 그 사실은 대학생에 있어서도 매한가지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선입견이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그 선입견에서 벗어나, 대학생인 자신에게 있어 윤리적 소비란 무엇인지 정의해보는 것이 어떨까.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윤리적 소비란 개념에 각자 자기만의 색을 덧입히는 것뿐이다. 그러면 색을 덧칠한 개개인이 모여 하나의 모자이크가 되고, 이 모자이크는 하나의 그림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색’을 덧입히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아이쿱생협 송문강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송문강 아이쿱생협 팀장. 사진/바람아시아
ICOOP생협은 어떤 곳인가요?
아이쿱생협은 법에 의하면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입니다.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사고 싶은데 내가 소비자로서 일반 시중 상품을 신뢰하지 못하니, 직접 가서 농민을 만나고 구매해서 소비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시작됐습니다. 또, 사업체이긴 하나 개인의 이윤추구가 아니라 공동의 이윤추구를 위한 목적을 갖고 있는 비영리로 운영하는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이기도 합니다.
처음 아이쿱생협이 시작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이었으나, 설립된 것은 1998년입니다. 그리고 1999년도에 만들어진 법에 의해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은 친환경 유기농 품목만 팔도록 되어있었는데, 2010년에 법이 개정이 된 후부터는 소비재 전반에 대해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기 옷이나 자전거 같은 전반적인 품목들도 취급하려고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친환경 유기농으로 성장되어온 기업이다 보니 이쪽으로 더 특화되어있습니다.
ICOOP생협은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ICOOP생협이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는 무엇입니까?
윤리적 소비는 사전적 정의를 보면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윤리적인 가치 판단에 따라 의식적인 선택을 하는 것, 또는 윤리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 ”이라고 정의됩니다. 하지만 이 정의로 딱 “아, 이런 개념 이구나”하기에는 윤리적 소비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봅니다. 아이쿱생협은 매년 이런 윤리적 소비에 대해서 좀 더 대중과 소통하고 많은 이들이 함께 윤리적 소비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윤리적 소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윤리적 소비가 ‘나와 너를 생각하는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이 물건을 구매할 때 나 혼자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금과 유통과정과 같은 것들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공해나 환경 그 전반적인 것을 생각하는 거예요. 물건을 살 때 다른 사람을 한 번이라도 생각하는 것 자체도 윤리적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광범위한 개념으로 윤리적 소비는 다양한 곳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협동조합 7대 원칙. 사진/바람아시아
아이쿱생협에서는 어떤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외부적으로 윤리적 소비로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가격을 책정해주고 물건을 구매합니다. 또, 수입을 할 때 공정하게 무역을 한다거나, GMO 표시제를 준수하는 등 가능한 합리적인 수준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지금 자본시장에서 잘 하고 있지 못하는 역할의 대안입니다. 대형마트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대형마트가 돈을 번다고 해서 그 돈이 전부 사회적으로 가치 있게 쓰이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이쿱 생협 내부적으로는 예를 들어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거나 저희가 자체적으로 공장을 운영할 때 태양열이나 지열을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요.
아까 아이쿱생협이 친환경 품목들로 특화된 곳이라고 하셨는데, 친환경 품목을 구매하는 것과 윤리적 소비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
친환경 품목을 샀기 때문에 윤리적 소비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아이쿱생협이라는 소비자 협동조합에서 물건을 산 게 윤리적 소비라고 볼 수는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이 있는 기업들이 있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물건을 유통하는 곳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위에서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최근에 ‘갑질논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반소비자협동조합이나 아이쿱생협 같은 경우에는, 합리적 가격 형성을 위해 판매대행제, 농가클러스터기금, 상조회 등을 운영하고 있어요. 농민들이 너무 일방적으로 ‘갑질’을 당하는 게 아니라, 농민들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비자들도 농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농 간의 교류를 통해 상생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친환경 정책은 사실상 제도상에 문제가 있다,라는 것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올바르게 제도화해보자 해서, 인증센터 같은 곳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크게는 윤리적 소비가 아닐까 하지만, 윤리적 소비가 자연스러운 구매행위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적 소비를 위한 명확한 목적을 전제로 활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아이쿱 약자. 사진/바람아시아
요즘 대학생들은 등록금, 토익학원, 대학교재비 등 소비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특히 등록금도 그렇고,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 이걸 나 혼자서 감당하기엔 어려워요. 그래서 그런지 제 마음속에는 ‘저렴한 것을 사야해’라는 생각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 것 같고, ‘윤리적 소비를 하는 것은 비싸다’라는 생각도 있고요. 이런 생각은 편견일까요?
윤리적 소비라고 해서 꼭 공정무역이나 친환경 품목을 써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가 나와 너를 생각하는 소비인 것처럼, 윤리적 소비를 내 스스로의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하고 예를 들겠습니다. 최근에 저희 직원 중 한 명이 집에 도배하는 것이 싫어서 페인트칠을 했는데요, 이것을 외부에 맡기면 비싸니까 자기가 락커를 사서 직접 하는 것도 윤리적 소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싼 소비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의식 있는 소비를 하는 것도 이에 해당하는 것이죠.
토익으로 예를 들어보면, 굳이 학원을 다니지 않고 토익이 필요한 사람들 30명이 모여서 일정 부분 돈을 내고 스터디를 해도 되지 않을까요? 비싼 학원이 아니더라도 강사를 초빙해서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요. 자격증 같은 경우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협동조합 방식으로 학원을 학생들이 만들어 강사 한두 명 모셔서 스터디를 하는 것이, 오히려 일대일로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나을 텐데, 그런 생각들에 대한 발상 전환을 못하는 것이죠.
하지만 생각을 바꿔서,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면 스펙을 쌓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협동조합을 만든다거나 협동조합이 아니더라도 이런 식의 모임도 하나의 방향이 되지 않을까요? 스펙을 쌓기 위해서 꼭 학원을 가야 되는 것도, 또 굳이 비싼 것을 사야되는 것은 아닙니다. 발상을 전환하면 굳이 비싼 것을 써야 윤리적 소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싸게라도 윤리적 소비를 할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앞으로 대학생들에게 있어 윤리적 소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첫 번째로, 가격이 동일할 경우에 자활기업 제품이나 재활용된 상품같이 사회적 경제 영역에 있는 물건들을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브랜드에 대해 선호하는 이미지들이 있기도 하고 자활기업에 있어서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이 있을 수 있겠지만, 사회적 경제 영역에 있는 상품들은 가격 대비 그렇게 비싼 상품들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품을 이용하려고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만이라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두 번째는, 주변에 사회적 경제 영역에 있는 물건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것을 ‘개념 소비’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스위스에서는 폐타이어로 만든 가방이 젊은 층에게 유행이었습니다. 멋없고, 별것 없지만 폐타이어로 만들었다는 것 때문에 개념 소비가 된 거죠. 스위스처럼 내가 루이비통 가방을 들고 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폐타이어로 만들어진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의미 있는 행동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자연스레 젊은 세대의 문화가 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시작되지 않을까 싶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차츰 시작되고 있는 것 같은 게, 최근에 수지가 위안부 할머니가 디자인하고 사회적기업 ‘마리몬드’에서 제작한 휴대폰 케이스를 끼고 나왔었는데 그게 굉장히 인기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쿱생협 윤리적 소비. 캡쳐/바람아시아
윤리적 소비를 한다고 해서 과연 나 하나의 소비 방식이 어떤 영향을 미치기는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하나의 소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게 뻔한 슬로건 같지만 저는 그게 좋은 시작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뭔가를 구매하거나 소비행위를 한다는 게 찜찜하다거나,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제가 십만 원짜리를 사건, 백만 원짜리를 사건, 이 소비행위에 대해 만족하거나 나 혼자는 아니더라도 내가 성취감을 느낀다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판매행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들이 잘 구매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판매할 때도 내가 판매한 것을 양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게 판매할 수 있었다,라는 게 핵심입니다.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핫이슈였는데 지금은 트렌드라고 보진 않고, 하나의 개념으로 안착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보지는 않는 것이죠. 그래서 ‘저건 당연히 윤리적 소비겠구나’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대학생이나 젊은 세대에게는 이런 생각하기보다 실천을 위한 하나의 흐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협동조합에서는 붐이 일어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청년들은 요즘 취업하기가 힘들잖아요. 이럴 때 협동조합이 새로운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다면,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내 주변에 어떤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것이 있을까 하고 알아보기도 하고, 다양한 시민 단체 활동에 참여해보는 것도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식적으로 ‘윤리적 소비를 하자!’라는 것보다는 이런 흐름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누군가가 같이 이야기하고, 대학생들끼리 만나면서 활동들이 다양해졌으면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앞으로 윤리적 소비가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윤리적 소비로 인해서 한국 사회가 좀 더 평등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방향도 있긴 하지만, 한국 사회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작은 활동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는 대기업의 관점이 지배적입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많은 사회적 논란이 있기도 한데, 이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윤리적 소비나 사회적 경쟁력이 그 대안이 백 퍼센트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잘 자리를 잡아서 중간 정도만 되더라도 우리나라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윤리적 소비를 통해서 개혁해야겠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흐름, 생각, 의식들이 서서히 생겨났으면 합니다. 이것이 앞으로의 윤리적 소비가 나아가야 할 장기적인 방향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지금 대학생들 많이 힘들겠지만, 어른들의 시각으로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0-40대의 시각으로 보지 말고, 그들을 보면서 따라갈 필요 없이, 지금의 20대의 시각으로 바라보았으면 좋겠어요.
90년대 학번들은 우리나라가 가장 풍요로울 때 성장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좀 더 편안한 생각과 삶에 대한 부담감이 덜 했기 때문에, 사회적 변혁이나 개혁을 이야기했다면, 1998년 IMF 이후,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생존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대학생들이 스펙을 쌓는 것에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스펙을 쌓아서 나중에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게 되면 돈을 많이 벌게 되고, 돈을 많이 벌면 이것을 다른 활동들을 위해 쓰겠다, 이런 목적을 가지고 내가 스펙을 쌓고 나 혼자의 활동을 한다는 것은 나쁘다고 비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시대 생각으로 이런 것들로 인해서 어떤 것이 될 수 있겠다,라는 희망과 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나라에 이렇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미래에 대한 가치 지향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도, 그만큼 사회가 못 받쳐주고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가 받쳐주도록 하는 게 어른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면, 지금의 젊은 세대는 좀 더 자유롭게 상상하고 활동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내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면 윤리적 소비는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지 않을까요?
윤리적 소비는 의무일까? 아니다. 내가 정의한 윤리적 소비를 남에게 실천하라고 할 수는 없는 법이기 때문에, 오히려 “윤리적 소비를 실천해야 한다!”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는 무엇인지 제시해줄 수 있을 뿐이다. 개개인의 방식대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 이것이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흐름으로 형성이 된다면, 한국 사회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상상은 더 이상 불가능한 현실만은 아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붓을 들고, 자신의 색을 칠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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