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이색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이며 캠핑족을 공략하고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캠핑 인구는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을 붙잡 위한 식품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롯데마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캠핑 취사용품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며 샐러드 채소나 냉장 간편식 등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별한 조리 없이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성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캠핑족들의 간편식에 대한 니즈가 점차 커지자 최근 식품업계는 컵라면이나 3분 요리 등 기존의 일반적인 간편식을 넘어 조리 방법은 물론 맛과 영양까지 업그레이드해 한끼 식사나 안주, 간식 등으로 제격인 이색 간편식을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치즈의 경우 캠핑 요리에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맥주 안주나 간식으로 먹기 좋아 필수 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슬라이스 형태의 치즈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찢어먹는 형태의 '스트링 치즈' 등이 먹는 재미까지 더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유업(005990)의 '상하치즈'가 선보인 '링스'는 가늘게 결대로 잘 찢어지는 쫄깃한 식감과 탱탱한 속성으로 맛과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제품이다. 신선한 국산 원유 100%를 사용했다. 제품 1개당 개별 포장돼 있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밥이나 스파게티 등 한끼 식사로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도 조리 시간을 단축하고 조리 방법을 간소화한 것에 더해 맛까지 업그레이드한 이색 간편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기존 컵밥류의 한계를 극복한 '햇반 컵반'을 선보였다. 햇반의 기술력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밥의 맛을 확보하는 한편, 국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액상 소스를 활용해 고체형 건더기 블록을 뜨거운 물에 풀어 먹는 방식이 대부분이던 기존 국밥류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끓는 물에 1분 30초면 완성할 수 있어 조리 시간의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순두부찌개국밥, 미역국밥, 사골곰탕, 황태국밥 네 가지 맛으로 구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며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캠핑지에서도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캠핑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뚜기가 선보인 ‘비비게따’ 파스타 소스는 면 1인분을 삶아 그릇에 담고 소스 한 봉지를 부어 비비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제품이다.
프라이팬이 필요 없는 간편함과 조리 시간 단축으로 기존 스파게티 소스와 달리 편의성이 뛰어나다. 파스타 소스 외에 리조또 소스나 빵을 찍어 먹는 소스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캠핑 시 유용하다.
남두현 기자 whz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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