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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마음 잡는 특화 설계 아파트 '大戰'
2015-04-26 13:00:00 2015-04-26 13:00:00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가격과 입지 외에 단지별로 특화된 설계 등을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트렌드에 민감해진 것. 여기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까지 갖춘 단지까지 예비 청약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상품들을 내놓기 위해 건설사들도 고군분투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남심과 여심 모두를 사로잡는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한 아파트들은 청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청약 신청알 받은 '아현역 푸르지오'는 주방의 3구형 가스쿡탑, 주방 대형수납장은 물론 우산, 구두주걱 걸이, 공구함 등을 간편하게 정리하는 통합 악세사리함까지 여러 특화 아이템을 내놓은 결과 평균 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아현역 푸르지오 내부에 설치된 대형 수납장/ 사진 대우건설
 
업계 관계자는 "여성을 위한 공간은 아파트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됐고, 여기에 '그루밍족'으로 대표되는 남성을 위한 아이템 등 앞으로도 새로운 특화 설계들이 도입된 단지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청라 제일풍경채 2차'는 내부에 대형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해 주부들의 마음을 헤아린 대표 단지다. 전 가구 4베이 설계가 도입돼 환기와 채광까지 신경을 썼다는 평가다.
 
'청라 제일풍경채 2차'는 1차와 함께 실내수영장을 갖춘 청라국제도시 유일 단지로,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대단지 명품주거단지에 걸맞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실내수영장은 25m 3개 라인이 설치되며 유아풀까지 조성돼 운동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아이들까지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선보이는 '정읍 코아루 천년가'는 아이들과 엄마가 통학버스를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는 '맘스 스테이션'과 '키즈 스테이션'을 조성한다. 주방에는 행주와 도마의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자외선으로 세균 번식을 막는 살균기도 설치된다. 현관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밖에 단지 내 산책로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따라 휴식공간과 운동공간이 조성되며, 커뮤니티 시설 내에는 도서관 2개소가 설치된다.
 
지난 1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 '용인 역북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스쿨버스존과 연계돼 '맘스 스테이션'으로 활용이 가능한 '카페 린'이 설치된다. 전용면적 59㎡ 형에는 지하계절창고가 제공되며, 84㎡는 와이드주방에 맘스데스크와 주방팬트리가 들어가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헬스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이 설치돼 남자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방서후 기자(zooc60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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