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팔리고 인천 청라지구 등 신규 분양 아파트가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면서 분양권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수요층이 얕은 지방은 여전히 찬바람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달 수도권 분양권 가격은 3월 말 대비 0.09% 상승하며 3월(0.03%)에 이어 두달 연속 올랐다.
서울 아파트 분양권의 상승폭이 더욱 커졌고,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와 인근 분양권이 강세를 보인 까닭이다.
이 때문에 전국의 분양권 가격은 전 달 대비 0.01% 오르며, 2008년 6월 이후 10개월만에 지수상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지역 분양권이 지난 한달 간 0.18% 상승했고, 신도시가 0.03%, 인천이 0.31% 각각 올랐다. 경기도만 소폭(-0.01%) 하락했다.
오는 6월 말 입주를 앞둔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 113㎡A형이 전 달보다 2000만원 올라 7억2000만-8억2000만원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72㎡T1형은 전 달보다 5천만원 올라 18억-20억원, 268㎡T1은 7500만원 뛰어 24억5000만-27억원선이다.
구로구 고척동 고척2차푸르지오는 영등포구치소 이전 호재와 목동지역 편의ㆍ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매수자의 관심이 꾸준하다. 79㎡가 한 달 새 4000만원 이상 올라 3억3000만-3억5000만원이다.
경기도에서는 광명(0.68%), 파주(0.06%), 수원(0.05%), 안양시(0.04%)가 상승한 반면 여주군(-0.78%), 용인시(-0.32%), 이천시(-0.07%)는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여온 광명시의 분양권은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모처럼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광명 소하택지지구에 위치한 소하동 휴먼시아(B-2블록) 77㎡B는 전 달보다 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 77㎡C는 1천만원 상승해 2억8000만-2억8500만원이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가 가까워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남동구 고잔동 일대 분양권이 강세다.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월드 에코메트로(A11블록) 128㎡는 3억8500만-4억1000만원으로 한 달 새 12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권 변동률은 -0.14%로 10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하락폭은 3월(-0.19%)보다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0.31%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부산(-0.25%), 경북(-0.16%), 충북(-0.16%), 경남(-0.10%)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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