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업체들이 당이나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저감화 식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우유 소비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 해결 방안에 나서고 있다.
23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량 증가와 소비감소가 맞물려 국산 우유 재고는 전년도에 비해 150%가 증가했다. 유가공업체들은 재고 소진을 위해 '건강'를 내세운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의 당(분) 저감화를 선언하고 '야쿠르트'와 '에이스'의 당을 낮춰 제품을 리뉴얼했다. 올해 첫 신제품으로도 당 함량을 줄인 '메치니코프'를 내놨다. 메치니코프 박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장 건강 발효유로 수천년을 이어온 코카서스 지방의 오리지널 유산균을 넣어 정통 발효유의 맛과 영양을 제공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중요한 것은 떠먹는 플레인 제품의 경우 90g 기준 당 함량이 4g으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할 만큼 저당에 초첨을 맞춘 것. 그만큼 회사에서 저당이 최대 관심사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남양유업도도 당 저감화에 나섰다. 일일 평균 100만개가 판매되는 남양요구트와 32만개가 팔리는 이오의 당 함량을 30% 낮췄다. 설탕이나 안정제 등의 추가 원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100% 생우유로 만든 '밀크100' 요거트도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어린이 슬라이스 가공치즈 중 최저 나트륨의 '유기농 아이치즈 3종'을 출시했다. 이와함께 지방을 뺀 무지방우유로 여성 소비자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지방&고칼슘2%'를 출시해 저지방 제품 라인을 늘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2% 저지방우유는 여성만이 아닌 2세 이상의 전 연령이 대상"이라면서 "지방은 낮추고 맛은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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