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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을 중대형처럼'…특화평면 인기
펜트리 기본에 광폭거실·우물형 천정까지
2015-04-22 17:17:31 2015-04-22 17:17:31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체감면적을 넓힌 특화 평면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경기 용인시 '힐스테이트 기흥'은 전체 주택형 가운데 소형인 전용 72㎡A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주택형은 34가구 모집에 463명이 접수해 13.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관계자는 "소형인 72㎡A 주택형은 특별수납공간으로 설계한 팬트리 공간으로 인해 중형 면적대와 같은 공감감을 제공해 청약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5일 한신공영(004960)이 분양한 배곧신도시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는 전체 13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082명이 접수해 평균 1.5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특히 68㎡의 경우 1순위에서 50가구 모집에 209명이 몰리며 4.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넓은 개방감과 공간감을 크게 향상시킨 4베이 특화 평면 설계와 별도로 마련된 대형 수납공간으로 인해 청약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같은 면적대의 다른 아파트에 비해 넓은 개방감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건설사들에게 특화 평면설계는 당연시되고 있다.
 
팬트리와 대형 수납공간 외에도 거실을 넓게 설계하는 광폭 거실이나 층고나 천장을 높이는 특화설계가 곳곳에서 적용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간 활용도가 좋은 특화 평면 아파트는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분양가로 중대형에 거주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날로 치솟는 가운데 특화 평면설계를 적용시킨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분양하는 전북 군산시 미장지구 A1-1블록의 '군산 미장2차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74㎡에 4.8m의 광폭 거실을 적용했다. 같은 면적대의 아파트에 비해 실내가 더욱 넓어져 개방감이 뛰어나다. 또 74㎡B타입에는 현관 옆으로 창고형 수납공간을 제공해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74㎡D타입 역시 서비스 공간 확보와 현관 창고 등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경기 수원시 권선동 1362번지에 공급되는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는 전용 31㎡에서는 보기 드문 'ㄷ'자형 주방이 설치되고, 45㎡에는 현관 옆 창고형 대형 수납공간과 별도 세탁실도 제공하는 등 작지만 활용도 높은 특화평면으로 설계된다.
 
금성백조주택이 분양중인 대전 관저지구 C1블록 '관저예미지 명가의 풍경' 역시 특화 평면설계가 적용됐다. 75㎡의 경우 3면 발코니 적용으로 넓은 실사용 면적을 자랑하며, 주방 팬트리가 설치돼 있어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거실과 주방 분리형으로 독립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힘찬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 능동 1065-1번지에서 공급하는 '동탄 헤리움'에 안목수치를 적용한다. 벽 두께를 제외하고 면적을 계산하는 것으로 실제로 느껴지는 공간감은 타 오피스텔보다 더 넓은 장점이 있다. 또한 와이드 평면설계를 적용해 기존 오피스텔보다 약 60cm 더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군산 미장2차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74㎡에 4.8m의 광폭 거실을 적용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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