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알리 알 나이미 회장 일행이 21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5번째부터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알리 알나이미 회장, 김기현 울산시장. ⓒ뉴시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 이사진이 21일 울산 현대중공업과 S-Oil을 방문했다. 아람코는 연간 34억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석유회사로, S-Oil의 지분 63.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번 방문은 S-Oil 울산 공장을 점검할 목적에서 이뤄졌다. S-Oil은 아람코가 보유한 최대 다운스트림 업체로, 오는 2017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온산 공장에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공장 건설 후 3조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총 8조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울산시 시장은 이날 알리 알 나이미 석유광물자원 장관(아람코 이사회 의장)과 이브라힘 알 아사프 재무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향후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경우 울산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알 나이미 석유광물자원 장관은 S-Oil 부지 문제를 울산시가 조기 해결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향후 석유화학분야의 추가 투자를 고려할 때 울산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람코 이사진은 현대중공업 울산공장도 방문했다. 현대중공업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항만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0건 이상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아람코와 현대중공업은 이날 양사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측은 현대중공업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상생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알 나이미 석유광물자원장관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청사에서 문재도 산업부 2차관을 예방한다. 이어 오는 2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사회에 참석한다. 아람코는 1년에 한 번 전 세계를 돌며 이사회를 연다. 한국은 지난 2011년 개최 이후 두 번째로 아람코 이사회를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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