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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나라살림 14.2조원 적자..'예산 조기집행' 영향
2015-04-21 15:38:38 2015-04-21 15:38:38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1~2월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14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세 납부시기 등으로 수입은 적은 반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조기집행 등 지출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1~2월 국세수입은 3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세수진도율은 전년 수준인 14.3%에 그쳐 올해도 세수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2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1∼2월 누적 총수입은 55조원인 반면, 총지출은 64조1000억원에 달해 통합재정수지는 9조1000억원 적자가 발생했다.
 
(자료 제공=기획재정부)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에서 발생한 흑자를 제외한 실질 재정수지인 관리재정수지는 14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1조4000억원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2월에는 국세 납부시기 등으로 수입은 적은 반면, 예산 조기집행으로 지출이 많아 통합재정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2월 누적 국세수입은 3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예산대비 세수 진도율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4.3%에 그쳤다. 올해도 세수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국세 중 소득세는 취업자 수 및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더 걷혔다. 관세도 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에 수입 부진 및 민간 소비 감소 등으로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는 각각 6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다.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19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고채권(7조4000억원), 국민주택채권(4000억원) 잔액 증가 등으로 전달보다 7조7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고채 발행은 매달 균등하게 이뤄지나, 만기가 도래한 국고채에 대한 상환은 연중 4회(3·6·9·12월)만 이뤄지므로 상환이 없는 달에는 국가채무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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