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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중국·그리스 악재 속 '하락'
2015-04-20 16:49:49 2015-04-20 16:49:49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증시가 동반 하락하자 아시아 증시도 장 초반부터 부진했다. 오는 24일 그리스 부채 문제 논의를 앞두고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규제 방침도 증시를 끌어 내렸다. 지난 17일 중국 증감회는 신용 거래 규정 준수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규제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로써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중국 증시는 장 중 상승 전환됐지만 오후장들어 다시 하락폭을 키워 마감했다.
 
◇日 증시, 대외적 악재에 '하락'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8.39엔(0.09%) 내린 1만9634.4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그리스 부채 협상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하자 일본 증시도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최근 일본 증시가 장 중 2만선을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간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실적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스즈키자동차는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0.46% 밀렸다. 닛케이에 따르면 3월에 끝나는 2014년 회계연도의 스즈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 까지 감소했다.
 
그밖에 혼다자동차가 1.19% 밀렸고, 도요타자동차도 0.42% 하락했다.
 
반면 파나소닉은 호실적 전망에 1.96% 급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올해 회계연도 순익이 전년 대비 70% 증가해 2000억엔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니도 영화 <폴 블라트:몰캅2>가 예상 밖의 호응을 얻고 있어 이날 주가도 1.70% 상승했다.
 
◇中 증시, 정부 규제 강화에 '하락'
 
중국 증시가 3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0.22포인트(1.64%) 내린 4217.08선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난 17일 발표된 신용거래 규제와 공매도 확대 방안 등의 악재 속에 부진한 흐름으로 출발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장 중 낙폭을 줄여갔다. 하지만 오후 장 들어서 결국 하락 폭을 키우더니 1% 넘게 급락해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크게 하락하며 증시를 끌어 내렸다. 시장은 지준율 인하 영향으로 금융주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조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건설은행이 4.86% 급락했고, 중국교통은행도 4.56% 하락했다.
 
반면 문화산업 관련주들은 크게 올랐다. 대표적인 문화산업 기업인 상하이동팡밍주가 10.02% 급등했고, 상하이미디어그룹의 자회사인 베스티비도 10% 상승했다.
 
◇대만·홍콩, 하락
 
대만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18.08포인트(0.19%) 내린 9552.85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크게 밀렸다. 어드밴스드반도체가 2.56% 하락했고, 리얼텍도 1.24%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엇갈렸다. 후본파이낸셜홀딩이 1.23% 급등했지만 차이나개발금융홀딩과 캐세이파이낸셜홀딩은 각각 0.90%, 0.59% 동반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2거래일 연속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59분 현재 전날보다 670.03포인트(2.45%) 내린 2만6979.5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당국의 규제 소식에 증권주가 크게 밀리고 있다. 신은만국증권이 4.1% 하락하고 있고, 차이나갤럭시증권과 중신증권도 각각 3%대로 밀리고 있다.
 
반면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금융주는 급등하고 있다. 중국은행이 2%대로 오르고 있고,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교통은행도 1~2%대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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