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그라운드, 신선해요"
이색 분위기에 젊은 소비층 발길
개점 10일, 코오롱인더 도전 성공적 평가
2015-04-20 15:06:17 2015-04-20 15:47:37
◇지난 10일 코오롱fnc가 오픈한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의 전경. (사진제공=뉴스토마토)
 
일요일인 지난 19일 오전 11시. 비가 내리는 날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지난 10일 오픈한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건대입구역에 인접해 있는 이 쇼핑몰은 200개의 파란 컨테이너를 쌓아 올린 특이한 외형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발길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는가 하면, 친구의 손을 잡아끌고 안으로 들어오는 이들도 많았다.
 
외형만큼 개성있는 내부 모습 또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입구에 들어선 쇼핑객들은 젊은 느낌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패션 브랜드들이 신선했는지 연신 내부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며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그동안 '놀 공간'이 없었던 젊은층이 가장 반기는 분위기다. 대학생 이호성(22)씨는 "친구들한테 소문을 듣고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내부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맛집과 쉴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자주 오게 될 것 같다"며 호감을 표했다.
 
◇커먼그라운드를 방문한 쇼핑객들이 멤버십 회원 가입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뉴스토마토)
 
또한 3층 야외 통로 쪽에 주로 위치한 16개의 F&B(식음료)는 스탠딩스시, 아비꼬, 김밥의 진수, 소녀방앗간 등 소문난 소규모 맛집들로 채워진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가장 시선이 집중된 곳은 야외에 있는 이색적인 푸드트럭이다. 건물 어디서나 내려다 볼 수 있는 이 푸드트럭에는 홍대, 명동 등에서 유명세를 탄 오뉴월 츄러스, 핸인핸버거, 아메리칸트레일러카페, 김치버스 등이 입점 돼 있다. 
 
'400일간의 김치버스 세계일주'란 책의 저자이기도 한 류시형 김치버스 사장은 "서울에서 여행을 마친 버스를 세우고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곳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버스' 컨셉을 그대로 살려 고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먼그라운드가 쇼핑·문화 복합 공간으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도 눈에 띈다. 많은 인파가 쇼핑몰을 다녀갔지만 아직 상품 구매까지는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실제로 이날 방문객들 가운데 매장을 돌아보며 상품에 대해 많은 관심은 보였지만, 몇몇 매장을 제외하고는 물건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A 매장 직원은 "아직 신규 브랜드라서 그런지 상품에 대한 문의는 이어지고 있는데 반해 오픈 첫 날을 제외하고는 아직 매출이 많지 않다“면서 앞으로 브랜드를 알리거나 매장 상품 배치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커먼그라운드 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높은 수수료 탓에 백화점에 입점하지 못했던 경쟁력있는 업체들이 들어와 열심히 해보려는 의지가 넘치고 있다"면서 "타깃에 맞게 젊은층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커먼그라운드의 식음료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의 수수료는 각각 15%, 20~25%다. 백화점이나 아울렛의 수수료 30%와 비교할 때 10% 정도 저렴한 편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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