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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된 채권잔액 1500조 돌파
10년간 2배 증가, 세계 5위권
2015-04-17 15:28:46 2015-04-17 16:10:28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한국거래소는 채권상장잔액이 1502조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잔액은 지난 10년간 2배 증가했다. 미국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00조원들 돌파한 이래 6년 만에 150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상장종목 수도 9698개에서 1만2047개로 24.2% 증가했다.
 
GDP 대비 상장잔액은 2005년 말 78.4%에서 올해 4월 현재 100%까지 상승했다. 종류별로는 공공사업과 사회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재정수요 확대로 국채가 224조원에서 523조로 134% 증가했다.
 
또 회사채도 저금리 자금조달 수요에 따라 169조원에서 352조원으로 109% 뛰었다. 이밖에 통안채, 금융채, 비금융을 포함한 특수채의 경우 318조에서 607조로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005년 919조원이었던 경제규모(GDP)가 지난해 1485조원으로 확대되면서 자본사장에서의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상장잔액도 722조원에서 1502조원으로 늘어나면서 장내의 자금중개 기능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채권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전세계 채권상장과 채권거래에서 거래소는 각각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채권상장은 1만1890종목이며 거래는 1조26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양한 투자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채권을 공급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거래소는 분석하고 있다. 상장종목수는 룩셈부르크가 2만6251종목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도이치 거래소로 2만5334개 종목이다, 3위 아이리쉬, 4위 런던거래소 그룹이다.
 
또 6위는 나스닥OMX 그룹이 차지했다. 거래량에서는 BME거래소 그룹이 8조9350억 달러로 1위다. 2위는 런던거래소 그룹이 2조765억 달러다. 3위는 나스닥OMX 그룹이며 4위는 요하네스버그 거래소다. 6위는 콜로비아 거래소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채권상장 활동을 통해 국채와 지방채 등 다양한 우량채권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투자자 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도별 채권상장 추이(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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