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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가 성공하기 어려운 세가지 이유
2015-04-10 14:42:24 2015-04-10 14:42:2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0일(현지시간)부터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선주문이 시작되는 가운데 성공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진=로이터통신)
9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애플워치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번째 이유로는 이미 소비자들의 애플워치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든 것이 꼽혔다. 아거스 인사이츠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애플 워치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인사이츠가 인터넷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해 언급된 대화들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애플워치보다 오히려 페블(pebble)이나 핏빗(fitbit)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더욱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이 애플 워치에 대해 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18세와 24세 여성들 중 애플 워치에 관심이있는 비율은 9.6%로 나왔다. 이는 26.9%를 기록한 남성들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비싼 가격이 꼽혔다. 특히 아이폰과는 다르게 애플워치는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고 돈을 매달 나눠서 낼 수도 없다. 따라서 350달러로 시작하는 애플워치는 일반 소비자들이 사기에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특히 애플워치는 아이폰 모델 중 아이폰5 이상의 신형 모델들과만 호환된다는 점 역시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아이폰 구모델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애플워치를 사용하기 위해서 아예 휴대폰을 교체해야하는 부담이 있고, 신모델을 사용하는 유저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휴대폰에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는 지적이다.  
 
맥스 울프 맨하탄 벤쳐 파트너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이폰이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애플워치는 새로운 아이폰 모델들 밖에 호환되지 않는데, 만약 당신이 이미 큰 돈을 휴대폰 사용에 사용했다면 또 돈을 들여서 시계를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간단히 말해서, 너무 비싸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이유로는 소비자들 뿐 아니라 개발자들에게 애플워치가 '두통 거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휴대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만드는  어플리케이션이 애플워치와 호환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작은 스크린 및 짧은 배터리 수명을 감안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짧은 배터리 수명 때문에 애플워치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배터리 효율성과 관련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매트 존슨 어플리케이션 테스팅 회사 어팔루스 수석 마켓팅 이사는 "현재 개발자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서 감을 못잡고 있다"라며 "작은 화면에 배터리 효율성까지 고려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이 아주 아주 스마트해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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