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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9조..'기대 이상'(상보)
2015-04-07 09:06:31 2015-04-07 09:06:31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전자(005930)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적으로, 1분기가 전통적 비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7일 올 1분기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4%, 영업이익은 30.51% 줄어든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0.8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53% 증가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 국내 주요 증권사 26곳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예상치를 10% 가량 초과한 셈이다. 다만 매출액은 47조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0조원을 밑돌았다.
 
삼성전자의 마지막 남은 '효자'인 반도체 부문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역시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 후반대로, 전분기(2조7000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마케팅비 감소 효과로 IM부문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6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 전망은 더 밝다. 이달 초 공개된 갤럭시S6가 오는 10일 20여개국에 일제히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효과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전체 반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시스템반도체 역시 2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상승 개선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 업계는 지난해 1조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시스템LSI 사업이 올해 53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6 출하량은 1분기 300만대, 2분기 2200만대가 예상돼 갤럭시 S6 효과는 2분기에 더 본격화 될 것"이라며 "2013년 4분기 이후 전년동기 대비 계속 마이너스 권에 머물렀던 영업이익은 2분기부터 전년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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