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존·소망화장품 옛명성 되찾으려 '안간힘'
내실 다지기에 초점..유통 다각화·비용절감 등에 주력
2015-03-30 17:48:31 2015-03-30 17:48:31
(사진=참존, 소망화장품 홈페이지 캡쳐)
 
[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1990년대를 호령했지만 수년째 지지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화장품 업체들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이나 홈쇼핑 등의 채널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는가 하면, 부실 경영을 정리하고 내실을 다져 비용 축소에 나서는 등 각기 다른 전략으로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참존은 외형 성장보다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내실경영을 진행중이다. 자사 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참존은 90년대 말까지 화장품업계 매출 순위 3위안에 들었지만, 지난 2010년 적자 전환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최고급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유통에 집중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참존이 주력하는 전략은 '명품화'와 '유통채널 다각화'다. 실제로 중국 4대 항공사 기내면세품으로 입점한데 이어 일본 최대 홈쇼핑 방송 채널인 QVC에서 5회 베스트셀러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브랜드로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외형적으로 회사를 키우기보다 겉치레의 굴레에서 벗어나 내실화에 집중한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품질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면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시장에의 판매를 더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해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점포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망화장품도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도 생존 길을 찾아나서고 있다. 핵심 전략은 비용절감을 통해 누적적자를 만회하는 것이다.
 
소망화장품은 지난 2011년 사업부진으로 자본잠식에 빠진 '로제화장품'을 청산하며 한 차례 큰 위기를 넘겼지만, 여전히 재정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소망화장품의 부채총액은 약 681억원으로 자산총액(약 555억원)을 초과하며 자본 잠식에 빠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도 소망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선 적자요인을 제거하고 흑자 전환을 한 이후에 신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자사의 편집숍인 '뷰티크래딧'과 '오늘(onl)' 매장 가운데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축소해 비용을 줄이고,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 내실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올해 목표는 국내시장에서의 경영 안정화"라면서 "일단 국내 시장 안정화에 집중한 이후 반응이 좋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회사의 제품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반응이 좋다"면서 "다만, 경영 안정화가 우선이기 때문에 사업을 확대하지 않고 당분간 비용 줄이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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