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쏠림 현상 심해.."색깔 명확해야 생존"
입력 : 2015-03-24 11:45:58 수정 : 2015-03-24 11:45:58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했으나,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성장하지 않았고, 일부 앱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동일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앤(&)스페이스에서 열린 '2015년 2차 굿인터넷클럽 행사'는 이처럼 '모바일 시대의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동일 세종대 교수는 이날 "모바일 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의존도가 높아져 대형 쇼핑 앱으로 쏠리고 중소 쇼핑몰의 입지가 낮아지는 현상이 있다"며 "이에 따라 앱을 새롭게 론칭하기 위해 드는 비용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주는 앱이 존재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민 SK플래닛 팀장도 "포털 사이트는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과거와 같은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온라인 쇼핑 사업자는 포털 검색 없이도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새롭게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해 말 3개월간 티스토어 통계를 보면 쇼핑 앱 가운데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용된 앱은 4.3개"라며 "인터넷 PC에서는 배너광고·검색 등 쇼핑몰로 유입될 수 있는 창구가 많았으나, 모바일은 그렇지 않아 일부 앱으로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11번가 자료를 보면 모바일 쇼핑 사용자가 늘어난 이후에도 전체 매출 거래액은 과거와 별 차이가 없다"며 "관리해야 할 채널이 늘어나고 접점이 바뀐 것이므로 판매자 입장에서는 달가운 현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힘들어졌다고 얘기하는 사업자도 있으나, 색깔이 명확한 브랜드를 가진 곳은 기회를 찾는 시대이기도 하다"며 "다양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툴을 직접 운영할 수 있고, 개발자 없이 소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몰 관리 도구도 많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브랜드가 개성이 있다면 앉아서도 팬이 생기는 시대를 맞아 성장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도 목격하고 있다"며 "미디어든 커머스든 사용자 사용자 커뮤니티 기반이 있으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앤(&)스페이스에서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주제로 열린 2015년 2차 굿인터넷클럽 행사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용민 SK플래닛 팀장,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이동일 세종대 교수,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 (사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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