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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中, 8년만에 최장 랠리..日도 15년來최고
2015-03-23 16:59:54 2015-03-23 16:59:54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상승 탄력이 아시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아시아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중국은 추가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전략 등으로 인한 활성화 정책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엔화강세에도 불구하고 15년 만에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中증시, 8년만에 최장 랠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대신증권)
중국 증시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2007년 4월 이후 가장 긴 상승랠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0.41포인트(1.95%) 오른 3687.73에 거래를 마치며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여전히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또 최근 중국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여주며 유동성이 확대되자 증권주가 특히 강했다. 중신증권이 3% 상승했고, 하이퉁증권은 1.20% 올랐다.
 
또한 중국의 인프라 건설 수혜주도 강세였다. 중국 정부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통해 인프라 건설 투자와 경제지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이 소식에 중국철도건설이 10.02% 급등했고, 중국중철도 9.98% 크게 올랐다.
 
은행주도 증시를 상승으로 견인했다. 중국공상은행이 1.27% 올랐고, 중국농업은행과 중국민생은행도 각각 1.69%, 1.35% 동반 강세였다.
 
◇日증시, 15년 만에 또 최고치
 
일본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5년 만에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94.14엔(0.99%) 오른 1만9754.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지난주 미국 장의 상승탄력에 힘입어 장 중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줬다.
 
또한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외국인의 힘으로 수출주는 강세였다. 도요타가 1.66% 올랐고, 캐논도 1.12% 상승했다.
 
소매주는 혼조세였다. J.프론트리테일링이 0.8% 밀린 반면 패스트리테일링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샤프는 대만 혼하이정밀산업이 자금 투자뿐 아니라 기술 협약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4.62% 상승했다.
 
에이온은 부진한 실적 전망에도 1.3% 상승했다. 에이온의 지난해 세전영업이익이 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JAL항공사는 사업 확장 발표로 1.4% 올랐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JAL항공사는 도쿄와 댈러스 간의 서비스 확장을 발표했다.
 
◇ 대만·홍콩, 상승
 
대만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8.40포인트(0.09%) 오른 9758.09에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철강관련주와 금융주가 증시를 상승으로 견인했다. 타이완시멘트가 0.59% 올랐고, 아시아시멘트도 0.52% 상승했다. 금융주인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와 시노팩파이낸셜홀딩스가 각각 2.83%, 1.57% 동반 강세였다.
 
홍콩 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47분 현재 전날보다 89.87포인트(0.38%) 오른 2만4466.01에 거래되고 있다.
 
주택 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주가 특히 오르고 있다. 정부 당국은 생애 첫 주택구매자가 공공주택펀드로부터 대출을 받을 경우 20% 할인된 가격을 지불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소식에 중국토지자원공사가 3% 급등하고 있고, 중국해외발전도 2.7% 상승하고 있다.
 
또한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도 각각 2.6%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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