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대로 하락하면서 금융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상가 분양시장도 뜨겁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가도 아파트처럼 견본주택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통상 상가는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금이 높아 찾는 수요가 제한적이고 단기간에 물량을 해소하기 쉽지 않아 홍보관을 마련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 이어지는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살아난 분양시장 분위기를 타고 상가 공급 물량이 쏟아지자 차별화된 마케팅을 위해 홍보관을 만들어 투자자들을 끌고 있다.
실제로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상가 최초로 견본상가를 열고 분양에 돌입했던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이미 1차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3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체 3만3000㎡ 면적의 매머드급 수변 스트리트형 상가로, 2차 C4-8BL블록, 3차는 C4-7BL에 위치한다. 최근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상업시설 비율이 1.8%에 불과해 이렇다 할 가족 단위의 문화 공간이 없는 한강신도시에서 이태리 베니스를 모티브로 건축물 설계와 마감재, MD구성 등을 전문화 한 상가라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는 평가다.
◇ 상가 분양시장 훈풍을 타고 별도의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인 사업장이 늘고 있다. 사진은 김포시 최초 상가 분양홍보관을 마련한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투시도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흥행 주역이었던 위례신도시에서도 상가 분양홍보관들이 속속 들어서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례신도시 견본주택 밀집촌인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 인근에서는 위례 우성트램타워, 위례 우성메디피아, 위례 중앙타워, 위례 아이에스센트럴타워, 위례 에이플타워 등 대규모 상업시설의 분양홍보관들이 마련돼 있다. 입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위치가 좋은 점포의 경우 사전 청약 단계에서 이미 완판되거나 수천만원 대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세종시 1-5생활권 C53, C54블럭에 들어서는 유러피안 스트리트몰 '에비뉴 힐'은 세종청사와 가까운 입지, 뽀로로파크 입점 등 다양한 강점을 내세우며 견본상가를 운영한 결과 방문객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김포에 이어 천안에서도 견본상가를 운영 중인 대지면적 3만1479㎡ 규모의 대형 복합시설 '마치에비뉴' 역시 90% 이상의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다.
유영상 분양닷컴 소장은 "상가의 경우 주상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 저층부에 위치한 상업시설을 분양할 때 해당 주거시설 견본주택에서 함께 홍보관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체가 상업시설인 건물의 홍보관을 별도로 마련하는 사례는 드물었다"며 "최근 상가 공급이 증가하면서 차별화된 콘셉트를 가진 상가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러한 강점들을 투자자들에게 보다 잘 이해시키기 위해 아파트처럼 홍보관을 지어 적극적으로 분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업시설은 상권이 어떻게 조성되느냐에 따라 투자가치가 달라지는데 신도시의 경우 상권 형성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입지와 가격은 물론 인근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업종이 유치되는 지 여부까지 꼼꼼하게 따져가며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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