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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영토 넓힌다
홍원표 사장 "IoT 적용시 고객가치 대폭 높일 수 있어"
2015-03-18 16:49:27 2015-03-18 16:49:29
◇삼성전자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에 참가해 B2B 브랜드 ‘SAMSUNG BUSINESS’도 처음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전자(005930)가 B2B(기업간 거래)사업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시장을 공략해온 저력을 B2B시장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B2B 전시회 ‘세빗(CeBIT) 2015’에 참가해 기업 대상 IoT(사물인터넷) 솔루션과 B2B 브랜드 ‘SAMSUNG BUSINESS’를 첫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최고마케팅 책임자(CMO)인 홍원표 사장은 “기업 분야에 IoT를 적용하면 생산성·수익성뿐만 아니라 고객가치 역시 대폭 높일 수 있다”며 B2B 분야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브랜드를 'SAMSUNG BUSINESS'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B2B 분야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의 신뢰를 받는 동반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근 B2B사업을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B2B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B2B와 콘텐츠, 서비스사업은 현장과 밀착해 기업고객을 적극 발굴하고, 차별화한 소프트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신흥국들의 경쟁이 치열한 B2C시장과 달리 B2B시장은 한 번 안착하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지금껏 B2C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B2B시장에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B2B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달 브라질 최대 프린트업체인 심프레스에 이어 이달 초 미국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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