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불확실성 해소..주가 바람 탄 '씨에스윈드'
4개월만에 공모가 회복 눈앞..실적개선에 수급여건도 우호적
2015-03-16 14:13:43 2015-03-16 14:13:53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지난해 11월 말 상장 후 각종 루머와 불확실성에 하락했던 풍력관련주 씨에스윈드(112610)의 주가가 4개월 만에 공모가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과 함께 잇따른 수주계약 체결과 베트남 법인의 반덤핑 무혐의 판결 등의 호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2시 현재 씨에스윈드는 1350원(3.75%) 오른 3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에스윈드의 공모가는 4만3500원으로 이날 주가 대비 차이는 14%다.
 
수급도 우호적이다. 상장 초 3.49%까지 낮았던 외국인 비중은 13.7%까지 늘었으며 기관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과 9일을 제외하고는 전날까지 연일 순매수 행진이다.
 
씨에스윈드는 상장 초 여러가지 루머와 유가 하락 등 불확실성에 주가가 밀렸다. 코스피 시장 상장 당시 공모가 대비 10% 하락한 3만9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회사는 자사주 100만주를 취득한다는 공시까지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상장 당시 우리사주 물량이 1%에 그치면서 회사내부에서도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이 아니냐라는 루머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의 실적에 대한 우려까지 겹쳤다. 여기에 지난해 유가가 급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 같은 우려에 씨에스윈드는 2만3850원까지 밀리면서 공모가 대비 주가는 반토막까지 났다. 하지만 지난해 호실적에 연일 이어지는 수주계약과 호재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씨에스윈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94.4% 늘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1%, 112.7% 증가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베트남 법인의 미국 향 풍력타워 반덤핑 관세도 기존 51.54%에서 0%로 내리는 무혐의 예비판정을 받았다.
 
연이은 수주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씨에스윈드는 지멘스에너지사에 79억원 상당의 윈드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지난 13일에도 미주 지역에 53억원 규모의 윈드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하락은 기업의 펀더먼털이 반영되지 않고 악성루머에 빠진 측면이 강했다"며 "현재는 주가의 정상화 과정으로 상반기까지는 생산물량이 꽉 차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상장 후 기존 풍력주들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면서 주가도 하락 했는데 이제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며 "베트남 법인의 경우 무혐의 예비판정이 확정되면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에스윈드 일별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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