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대기업ㆍ해운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최대 12개 그룹, 8개 해운사 퇴출대상 될듯
2009-04-26 10:10:00 2009-04-26 14:16:08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다음달부터 대기업집단과 중대형 해운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이미 '옥석가리기' 작업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업계는 10~12개 그룹과 7~8개 해운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또는 퇴출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이번주 안에 금융권에 빚이 많은 45개 그룹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와 38개 해운업체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마무리하고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단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산업은행은 5~6개 그룹에 불합격 점수를 줄 것으로 알려졌고 신한, 우리, 하나, 외환은행 등도 각각 1~2곳을 불합격 판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은행들은 재무구조평가위원회를 통해 구조조정 대상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불합격 점수를 받았더라도 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재무구조개선 약정서를 체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업종의 특성이나 환율의 영향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판단되는 그룹에 대해서는 '정상 참작'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반면 합격점을 받았지만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된 그룹은 약정서를 체결해야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10~12개 그룹이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서를 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38개 해운사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도 마무리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3개 업체가 C등급(워크아웃 대상), 4곳이 D등급(퇴출 대상)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은행들은 용대선(선박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 비율과 자기선박의 매출비율, 채무상환능력, 수익성 등을 토대로 평가를 진행했다. 채권단은 오는 6월말까지 나머지 140여개 소규모 해운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4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해운사의 선박 100여척을 사들이고 국책은행을 통해 조선사와 해운사에 4조7000억원의 자금을 빌려줄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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