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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월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개최
도시 지속가능발전 위한 '서울선언문' 채택
2015-03-10 17:46:58 2015-03-10 17:46:5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오는 4월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이클레이는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로서 지속 가능한 도시 미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90년 설립됐고 현재 87개국 1000여개 도시,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회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인천, 부산, 제주, 수원 등 총 51개 도시가 가입했다.
 
총회는 매 3년마다 회원도시들에서 열린다. 이번 서울총회는 9번째 총회다.
 
서울시는 이번 총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환경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선도적 행동실행, 다가올 COP21(제21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 협상 등 지구적 현안사항에 대한 도시의 대응,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토 기후관리체제를 대신할 신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COP21이 12월 파리에서 열린다"며 "자국 산업에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국가간 실질 감축 방안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 도시간 협력과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시들이 선언문 내용을 이행하는 구체적 계획이 담긴 별도의 액션 플랜도 총회에서 발표된다.
 
선언문 채택과 함께 서울시는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 줄이기, 주거환경개선 도시재생, 친환경 교통정책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까지 줄인다는 '서울의 약속'도 전세계에 표명한다.
 
4월 9일에는 플라자호텔 지하 2층에서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가 열린다. 27개국에서 매출액 1억불 이상의 글로벌 발주처, 정부, 공공기관 등이 바이어로 초청됐다.
 
에너지 효율, 폐기물, 대기관리 등 환경산업 전 분야 기업이 상담회에 참가할 수 있다.
 
총회기간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서울광장에서는 '서울 기후변화전시회'가 열린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주제관, 서울의 친환경정책을 볼 수 있는 서울시관, 친환경 유망기업 기술이 전시된 산업기술관 등 6개관에서 약 200개 부스가 운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이클레이 세계총회가 어느 총회보다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인류가 직면한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한 도시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울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클레이 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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