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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사업 영역 확대..자전거·스포츠 분야 '눈독'
2015-03-10 16:52:08 2015-03-10 16:52:08
(사진제공=블랙야크)
 
[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아웃도어 업체들이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제품 영역을 확대해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 정체기에 놓인 아웃도어 업체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 인수나 협업 등을 통해 자전거 산업과 스포츠 웨어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먼저 아웃도어 업체들은 현 아웃도어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자전거 관련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최근 자전거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난 5년 사이 2배나 늘어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아웃도어 업계의 선두인 영원무역을 비롯해 제일모직의 빈폴이 대표적인 사례다.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영원무역의 경우 최근 스위스 자전거 제조업체인 ‘스캇코퍼레이션’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나섰으며, 제일모직 빈폴은 '바이크리페어샵' 브랜드를 통해 자전거 의류 사업에 착수했다.
 
이들 회사처럼 자전거 의류 등의 사업에 진출할 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인 아웃도어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봄여름 시즌인데다 자전거 업계가 호황기를 누리면서 내부에서 자전거 회사와 협업하거나 관련 의류를 만들어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스포츠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아이더는 속옷 전문 회사인 `좋은사람들`과 협업해 활동성을 높인 기능성 속옷 '파워스킨'을 다음 달에 선보일 계획이다.
 
블랙야크도 이번 시즌에 스니커즈, 백팩, 런닝용 의류 등의 제품군으로 구성된 '스포츠 블루라인'을 출범시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웃도어 시장에서 '활동성'에 주목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 추세"라면서 "앞으로도 기존 영역을 넘어선 여러 사업과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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