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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대 해운동맹 G6, 인천~북미 잇는 '컨'서비스 결정
주 1회 북중국~부산항·인천항~미국 잇는 원양노선 개설
2015-03-10 14:25:44 2015-03-10 14:25:44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세계 2대 해운동맹 G6 얼라이언스가 인천항과 북미 대륙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에 나선다. 이로써 오는 6월 개장을 앞둔 인천신항이 환황해권 중심 물류거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G6 얼라이언스가 최근 동북아시아~미국을 오가는 CC1 서비스(Central China 1 Service)의 기항지 리스트에 인천항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G6 회원사가 68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규모의 컨테이너선박을 투입해 주 1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 조정되는 CC1 항로는 LA 등 미국 서부와 부산, 광양, 인천을 거쳐 중국 칭따오 등 북중국 항만을 경유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CC1 항로에 인천신항이 포함됨으로써 인천항은 국내 항만간 상호 보완항만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주 원양노선 취항은 다양한 항로들이 인천항에 개설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미주 신항로가 개설되면 수도권지역 화주 물동량과 환적화물의 증가로 인천항이 글로벌 항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까지 인천항에는 6개 항로서비스가 신규 개설된 상태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신항의 개장을 감안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당초 전망치 250만TEU 보다 늘어난 260만TEU로 설정했다. 지난달까지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36만1666TEU(가집계)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CC1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 물동량 확보와 조기 운영안정을 돕기 위해 부두운영사·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세계 2대 해운동맹 G6의 인천신항 취항은 인천항이 글로벌 항만으로 첫발을 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항만공사는 신항 선대 유치 마케팅을 강화해 인천신항이 조기에 안정돼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얼라이언스는 세계 해운선사들 간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일컫는 용어로 해운동맹을 말한다. 현재 M2, G6, CKYHE, O3 등 4개의 대형 얼라이언스가 글로벌 해운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100대 해운선사 전체 선복량(적재능력)의 81.98%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지난 2011년 말 출범한 G6는 100대 컨테이너선사 선복량 기준 시장 점유율 2위(19.14%)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대상선이 회원사로 있다.
 
◇세계 2대 해운동맹 G6 얼라이언스가 인천항과 북미 대륙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에 나선다. 사진은 세계 2위 해운선사인 스위스 MSC 소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오스카호.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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