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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탄광 폭발..33명 사망
정부 "반군, 구조작업 방해하고 있어"
2015-03-05 07:07:25 2015-03-05 07:07:2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탄광에서 폭발이 일어나 광부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샤디코 탄광 광부들 (사진=로이터통신)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동부 반군이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 자샤디코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도네츠크 당국은 현재까지 16명이 부상을 당하고 3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폭발이 발생한 이후 구조 당국은 32명이 갱도 안에 생존해 있다고 보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사망 소식만 이어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갱도 입구에는 광부 가족들 30여명이 모여 진행 상황을 계속 주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측은 교전으로 나라 상황이 더 악화됐다며 반군이 방해한 탓에 구조작업도 제대로 벌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구조팀을 파견했으나,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사고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2007년에도 자샤디코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106명의 광부가 목숨을 잃은 바 있다.
 
1958년에 문을 연 자샤디코 탄광은 민간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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