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코스피가 대외불안 완화와 개인투자자 증가 등에 힘입어 약 5개월 만에 2000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7포인트(0.23%) 오른 2001.3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30일 기록한 2020.90 후 약 5개월 만에 2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면서 시가총액도 1245조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5월2일 기록한 1250조원에 근접했다.
거래대금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000억원으로 지난 1월 4조4000억원에 이어 올들어 2개월 연속 4조원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째 5조원대(5일 평균 5조4000억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거래대금의 경우 연간기준으로 지난 2011년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는 유로존 효과와 미국의 출구전략 지연 등 대외적인 영향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외불안 완화로 글보러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며 "연초 글로벌 증시의 불안요인이었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로 유로존 양적완화 효과가 배가되며 신흥시장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은 경기가 호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이비 스텝식(찔끔찔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제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G20 중 미국, 영국, 독일, 인도 등 7개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G20 전반적으로 거래증가세가 뚜렷하다"며 "해외증시 강세와 거래 증가에 따른 글로벌 동조화 현상도 최근 국내 증시의 강세로 직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증가하는 것도 최근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거래 비중은 55%에서 44%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12월부터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해 지난 2월 약 3년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환율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경기 회복세가 부진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는 것은 우리 증시가 과거 4년간 에너지 출적과정을 마치고 만성적 저평가에서 달피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코스피시장의 활발한 손바뀜은 저금리 지속 등에 따른 새로운 투자처 수요 증대로 증시자금이 잘 돌지 않는 현상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코스피 시장의 성장세는 내수활성화 정책 등에 따른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효과 등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 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속과 간접투자의 활성화 등 중장기 투자수요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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