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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경기전망 3월도 어둡다..금융위기 이후 최저
2015-02-26 11:00:00 2015-02-26 11: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대기업들이 다음달 경기전망도 어둡게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6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3월 종합경기전망치는 103.7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점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그 이하이면 부정적 전망이 많음을 뜻한다. 
 
3월 BSI는 기준점인 100은 간신히 넘었지만, 3월 전망치로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조업일수 등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치는 94.9로 100 아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도 가장 낮다.
 
부문별로는 내수(106.5), 수출(102.7), 채산성(103.8)은 긍정적인 반면, 투자(99.4), 자금사정(97.5), 고용(98.1), 재고(102.5) 등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경우 재고과잉으로 부정적 의미다.
 
2월 실적도 부진했다. BSI 2월 실적치는 89.4로 11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내수(88.1), 수출(90.6), 투자(95.6), 자금사정(93.5), 재고(105.8), 고용(97.3), 채산성(93.3)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2월 실적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3월 전망은 100을 상회했지만, 2010년 이후 전망치로는 최저 수준"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향후 경기에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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