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대학생들이 저출산시대의 노동력으로 부상하는 외국인근로자 등 '인종 다양성'에 대해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2.1지속가능연구소(이사장 이계안)와 대학생언론협동조합 YeSS가 현대리서치 등에 의뢰해 전국 132개 대학 남녀 재학생 236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종 다양성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의견이 63.3%로 '인종 다양성이 국가적 단합을 해친다'(11.7%)는 의견보다 6배 가량 많았다.
아울러 '이웃으로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에서도 '다른 인종의 사람'(1.4%)이 잠재적 기피대상 중 거부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자료 제공=2.1지속가능연구소)
외국인이 대한민국 시민권을 갖는 조건에서도 태생(25.5%), 조상(17.7%) 등 혈통적 요인보다는 준법(89.5%), 문화적응(75.5%)과 같은 사회통합적 요인을 중시했다.
연구소측은 "한국사회는 다문화가정의 급증과 함께 '외국인 200만명 시대'가 임박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다인종 다문화 시대의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지만, 변화추세에 대한 대학생들의 높은 수용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대학생들이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이웃으로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 1순위로 지목한 유형은 성범죄전과자(84.7%)였다. 이어 약물 및 알콜 중독자를 손꼽았다.
남학생 81.3%, 여학생 87.7%가 성범죄전과자를 '이웃 기피대상' 1호로 지목했는데, 이는 '다른 인종의 사람'의 무려 60배에 달했다.
알콜중독자에 대해서는 남학생(54.9%)보다 여학생(63.4%)의 거부감이 10% 가량 더 높았고,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여학생(3.2%)보다 남학생(9.8%)의 거부감이 3배 가량 더 높았다.
또, 이웃으로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가 25.2%를 기록했는데, 이는 단순한 '다른 인종'(1.4%)에 비해 18배나 높은 것이다.
이 조사는 다른 인종, 다른 종교의 사람을 비롯해 이웃으로 꺼릴 만한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유형 10가지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이웃하고 싶지 않은 사람' 4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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