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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휘발유값이 20일 동안 쉬지 않고 올랐다.
지난 5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이 리터당(ℓ) 1409.74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25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1473.01/ℓ를 기록 중이다. 20일 만에 리터당 60원 넘게 오르는 매서운 상승세다.
정유사 평균공급가격도 1월 넷째주 최저치(1259.02원/ℓ) 도달 이후 이달 둘째주(1380.85원/ℓ)까지 2주만에 리터당 120원 넘게 올랐다. 셋째주 역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주유소 간 벌어졌던 최저가 타이틀 경쟁도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1200원대 주유소는 지난 21일을 끝으로 사라졌고, 1300원대 주유소 역시 이달 초 7300여개에서 이날 590여곳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날 서울시내 1300원대 주유소는 단 세 곳에 불과했다.
이와는 반대로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50달러 초중반 선에 안착, 20일 동안 등락만 거듭하고 있어 대조된다. 정유업계는 국제원유 가격 변동이 국내 휘발유값에 곧바로 적용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상관관계가 시간차를 두고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항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휘발유값은 역내 최대 트레이딩 시장인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기반으로 한다"며 "정유사들이 높은 가격으로 내수시장에 공급한다면 국제시장에서 싼 석유제품이 수입되면서 자연스럽게 국제 제품가 수준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휘발유 시장은 완전경쟁 구도여서 한 곳에서 가격 폭리를 취해도 결국 가격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논리다.
반면 싱가포르 제품가격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지에서 거래된 제품의 국내 수입, 유통량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 중동 등에서 원유를 도입해 국내에서 정제하는 과정이 우리와 비슷한 일본의 2월 둘째주 평균 휘발유값은 전주 대비 리터당 35원 넘게 하락하며 우리와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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