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국내 광고시장에서도 '모바일 퍼스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 환경이 PC보다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PC가 점유하고 있는 검색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급등하는 모양세다.
18일 한국온라인광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은 총 2조9228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9% 성장한 규모다.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30~70%대 성장률을 기록해오던 온라인 광고시장은 지난 2012년 한자릿수 성장률로 다시 정체되다가 지난해 다시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가장 큰 동력은 모바일 광고 시장이다. 온라인광고협회가 추산한 지난해 모바일 광고 집행 추정치는 8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4% 성장한 셈이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치인 30%를 약 두배 이상 상회하는 규모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온라인 콘텐츠 활성화로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노출형 광고의 경우 6765억원 규모로 약 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18%) 이후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과 네이버 등이 이끌고 있는 검색 광고 시장의 경우 1조4134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6% 성장했다. 올해의 경우 약 2% 성장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광고협회 관계자는 "PC 기반 웹 광고의 성장세가 크게 정체되고 있고 모바일 광고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동영상 광고의 성장도 기대되며 프로그매틱 바잉 플랫폼의 국내 도입 증가로 광고 거래 방식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PC 기반 광고의 정체와 모바일의 부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관측된 결과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률 현황을 살펴보면 PC 중심 인터넷 시대가 모바일로 재편되는 양상이 좀 더 명확히 드러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보급률이 PC 보급률을 추월하면서 2015년부터는 모바일 기기가 전체 인터넷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올해 모바일을 통한 검색 광고가 데스크탑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 채널별 검색 광고 매출을 살펴보면 데스크탑 부문에서 135억달러, 모바일에서 90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올해는 모바일이 129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데스크탑(122억달러)을 역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4년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사진=한국온라인광고협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