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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에 2조 투입..10만대 양산체제 구축
2015-02-16 15:00:48 2015-02-16 15:00:48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차(005380)가 16일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북 전주공장 상용차 라인 신·증설을 비롯해 파이롯트동·글로벌트레이닝센터 신설, 승용·상용 R&D 협력 강화 및 상용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6년 동안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입한다. 또 파일롯트동 및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승용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뒤처진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무엇보다 상용 부문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글로벌 강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상용차 신모델, 신엔진 연구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하고 전주연구소 인원 중 상용차 설계와 제품개발을 담당하는 인원을 글로벌 수준의 승용 R&D 부문과의 공조를 위해 남양연구소로 이동, 배치하는 등 상용 R&D 역량 향상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6만5000대 규모였던 전주공장을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만대 증산체제로 구축하고, 늘어나는 생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신규인력 1000여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한다.
 
전주공장은 선진시장용 고급형 모델과 신흥시장용 보급형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해 내수 및 수출을 확대해 오는 2017년 8만5000대, 2020년 10만대로 증산할 방침이다. 시장 상황은 호의적이다. 상용차 전세계 산업 수요는 지난해 312만대에서 2020년 396만대로 27%(연평균 4.2%)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생산량 증대와 함께 현재 미진출 지역인 서유럽 및 북미에 고급형 신규 모델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다.
 
전주공장에서는 시작차 제작과 설계 개선을 담당하는 연구부문에 집중하고, 신차 출시 전 양산성 검증을 담당하는 파일롯트동을 신설해 초기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직원 및 소비자를 위한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건립해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교육 및 테마파크 운영 등 회사와 고객 간의 소통공간이 될 글로벌트레이닝센터가 설립되면 매년 4만명 이상의 직원과 고객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승용 R&D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R&D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진·신흥시장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신차 및 엔진 개발을 확대해 상용부문의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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