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포커스)눈물샘 자극 김아중 모성애 연기력 '재조명'
2015-02-03 18:16:59 2015-02-03 18:16:59
◇SBS 드라마 '펀치'에 출연 중인 배우 김아중. (사진캡처=SBS)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SBS 월화 드라마 '펀치'에서 일곱 살 딸을 키우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신하경 역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김아중(33).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모성애 연기로 주목 받고 있다. '펀치'를 통해 김아중의 연기력이 재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조재현, 최명길 등 함께 출연 중인 대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데뷔 12년차를 맞은 여배우의 연기력이 하루 아침에 더욱 향상됐을 리는 없을 터. 김아중이 최근 들어 뛰어난 연기력으로 유독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배우에게 과도기이며 연기력이 빛이 나는 시기인 30대에 엄마 역활을 맡은 것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김아중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에 엄마 역할을 맡게 된 것은 30대 여배우가 예쁜 역할만 할 수는 없으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본인이 계산한 부분이 있다. 자연스럽게 본인이 그 역할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일종의 도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역할에 대해 본인이 느끼는 특별한 거부감은 없었다. 연기를 할 때는 모성애를 특별히 부각시키기보다는 캐릭터 자체에 접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딸이 있는 역할이다 보니 모성애가 드러나지 않는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도 함께 연기하는 딸이 떠오를 때가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미혼 여배우가 엄마 역할을 훌륭히 소화한다면 직접 경험해보지도 못한 감정을 표현해낸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런 엄마 역할을 통해 자신을 빛낼 수 있는 시기가 바로 데뷔 10년차를 전후한 30대 때다. 김아중을 포함해 이 시기에 여배우들이 연기자로서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국내 드라마에서 주연급 30대 여배우들이 연기하는 엄마 역할은 그냥 엄마 역할이 아니다. 엄마 캐릭터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려면 그 캐릭터를 둘러싼 복합적인 갈등 요소들이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드라마에선 30대의 젊은 엄마들을 극한 상황 속으로 몰아넣는 것이 보통이다.
 
김아중이 '펀치'에서 연기하는 신하경 캐릭터는 홀로 딸 아이를 키우는 이혼녀다. 그리고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아이를 홀로 남겨둔 채 신하경이 구속되고, 전 남편인 박정환(김래원)이 뇌종양으로 인해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신하경을 둘러싼 갈등들이 끊임 없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김아중은 극 중 자신을 면회 온 딸을 품에 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살고 싶다"며 오열하는 김래원과 함께 우는 등의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김아중의 연기력이 최근 들어 유독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담담한 일상 연기보다는 감정을 토해내는 연기가 대중들에게 연기파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김아중은 인상적인 감정 연기로 뜨거운 모성애를 표현해내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데뷔 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주로 두각을 나타냈던 김아중이 '펀치'를 통해 한층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기회를 얻은 것. 극한 상황에 몰린 엄마 역할이 연기파 배우 김아중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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