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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국채매입에 유로화 11년來 '최저'
2015-01-23 07:43:37 2015-01-23 07:43:3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하자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나간 이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2.1% 하락한 1.1368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엔화 대비 유로화의 환율도 전일보다 1.7% 내린 134.28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내년 9월까지 매달 600억유로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공개하자 유로화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소한 내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의 국채와 민간채권을 매입할 것"이라며 "물가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파레시 우파드야야 파이어니어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환율 전략 책임자는 "드라기는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유로·달러 환율은 다음 달까지 1.10달러로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달간 유로·달러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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