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돈낭비?'..복권 소비자인식 나빠져
"사행성 인식 개선됐지만 공익사업 인지도 낮아"
2015-01-22 16:18:57 2015-01-22 16:18:57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복권에 대한 소비자인식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한국갤럽을 통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복권에 대한 소비자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이 있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가 전년 보다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돈 낭비라는 부정적인 인식은 전년 보다 2.7% 높아졌다.
 
◇'복권이 있어 좋다'고 대답한 소비자 비율의 변화.(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복권에 대한 이같은 부정적인 인식은 복권을 덜 접하는 사람일수록 높있다. 복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매주 구입(93.0%), 2~3주 한번(90.1%), 한 달 한번 (76.3%), 비 구입 (42.8%) 등의 순으로 높았다.
 
다만 복권에 대한 사행성 인식은 카지노 등 다른 사행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카지노(93.5%), 경마(90.3%), 경륜(49.4%), 주식(20.2%), 스포츠토토(19.2%), 경정(13.2%), 복권(8.2%), 전통소싸움(5.9%) 등의 순으로 사행성 인식이 높았다.
 
기재부 복권위원회는 "국민들은 복권의 사행성이 주식보다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윈회가 발표한 유병률(사행산업을 즐기는 사람 가운데 중독 등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의 비율)에서도 복권은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권에 대한 사행성 인식이 크게 개선돼 복권이 건전한 오락과 나눔문화로 정착돼 가고 있지만 복권기금으로 벌이는 공익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여전히 낮다"며 "공익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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