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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3社 패션사업부 키워라 '특명'
복합몰 등 유통채널 확장의 주요 컨텐츠로 활용
유통채널과 시너지 창출..수익성 향상 제고 기여
2015-01-20 16:36:06 2015-01-20 16:36:06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대형 유통 3사가 패션사업 강화에 나섰다.  백화점 뿐 아니라 복합쇼핑몰, 아웃렛 등 적극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는 신규 채널에 자체 패션브랜드를 주요 소싱 채널로 키워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공통된 복안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프리미엄아웃렛 사업 시작과 함께 한섬의 브랜드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계열사인 한섬과의 시너지를 통해 투자 대비 높은 매출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한섬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액세서리 부문 확대 뿐 아니라 타깃 연령층도 40~50대, 키즈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현대홈쇼핑(057050) 전용 브랜드 론칭도 준비중으로 브랜드 컨셉, 가격대, 판매방식에 관한 구체적인 안을 확정 지은 이후 올 하반기 경 론칭을 목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004170)는 지난 2012년 한섬이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인수되기 전 까지 유일하게 자체 패션업체를 보유한 업체였다. 때문에 국내 유통망을 필요로 하는 해외 브랜드를 소싱함에 있어 가장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었다. 현재도 역시 명실공히 업계 내 수입브랜드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는 향후 해외수입브랜드 최강자인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을 그룹 내 소싱 채널로서 역할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재고를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효율적인 유통망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복합몰사업 확장 등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구조적인 성장 역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반해 롯데의 패션부문은 현대백화점의 한섬, 신세계의 신세계인터내셔날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다소 열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롯데의 패션 사업부문은 크게 상품 본부 산하 글로벌패션사업부(GF), 해외브랜드 합작 법인, 엔씨에프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GF부문은 훌라, 제라르다렐, 꽁뜨와데꼬또니에 등 7개 브랜드로 2013년 기준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웨어펀인터내셔널(소니아리켈, 폴앤조, 겐조 등 전개)을 인수함에 따라 지난해에는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형은 크지 않지만 웨어펀인터내셔널 인수를 통해 하이엔드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향후 아웃렛, 에비뉴엘 등 유통채널을 확장시키고 있어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바가 크기 때문에 패션사업부를 따로 분리할 가능성 역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업계는 향후 이들 3사의 패션사업이 한동안 확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통사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만큼 패션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패션브랜드는 유통채널 확장의 주요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은 그룹 내 핵심 소싱채널로서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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