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레노버, 스마트기기 사업부 상장 검토
2015-01-14 11:22:17 2015-01-14 11:22:1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레노버가 스마트기기 사업부를 따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사진=레노버)
양 위안칭(사진) 레노버 회장은 지난 13일 인터뷰를 통해서 스마트폰 및 스마트홈 기기를 판매하는 사업부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사업부를 가칭 '션치(神奇)'라 부르며 스마트폰 등 기기 판매가 본격화된다면 20억달러 규모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나 자금조달 방안, 투자 참여자 등에 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레노버의 주력 사업인 PC 시장이 하락추세에 접어든 만큼 이번 스마트기기 사업부의 분할상장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양 회장은 스마트폰은 신사업부에서 판매할 상품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등 스마트폰을 비롯한 사물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2014년 1조9000억원이었던 중국의 사물인터넷 시장이 오는 2020년에는 7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사업부는 샤오미처럼 온라인 기반으로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미 여러 마케팅 채널과 관계사를 가지고 있는 레노버 조직으로는 온라인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판단에 분할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분할되는 신사업부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첸수동 중국총괄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리우 준 모바일부문 대표과 조지 허 에코시스템 및 클라우드서비스부문 대표 등이 공동으로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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