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포트 깊이읽기)올해 카드이용액 700조 돌파..체크카드 '주춤'
KB경영연구소 '2015년 한국 신용카드 시장전망' 보고서
2015-01-14 09:29:34 2015-01-14 09:29:34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신용카드가 '필수품'이 되면서 올해 카드 이용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개인 신용카드 중 일시불 이용액의 성장률은 지난 2008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처음으로 연 0%대에 진입했다. 향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 혜택 등 정책 실효성이 둔화돼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와 관련 정훈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이 내놓은 '2015년 한국 신용카드 시장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자.
 
국내 신용카드사의 카드 이용액(체크카드 포함)은 지난해 기준 약 690조원이며, 올해는 7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신용카드 이용액 비중이 세계 1위다. 민간 소비 촉진 및 세원 투명화를 목적으로 시작된 카드 사용 활성화 대책과 다양한 부가 서비스 덕분이다.
 
◇전체카드 이용추세.(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금융감독원)
 
이용금액 기준으로 카드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카드 유형별로 볼 때는 조금씩 다르다.
 
개인 신용카드의 이용액은 소폭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정체되는 모습이다.
 
법인 신용카드는 지난 2011년~2012년 실적 감소 후 2013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했다. 국세 및 지방세의 법인카드 결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체크카드 이용액도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2010년을 정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돼 2014년 이후로는 약 5%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그간 체크카드 성장세는 소득공제 혜택 등 정책적인 기반이 컸다는 지적이 많았다. 자발적인 수요의 증가보다는 소득공제 혜택을 바라보고 기술적으로 사용해왔다는 얘기다.
 
정 연구위원은 "과거 체크카드 관련 소득 공제 혜택이 늘어날 때 마다, 체크카드 이용액의 양적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체크카드 소득 공제 혜택은 당분간 유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 향후 관련 정책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겠으나, 과거 50~70% 수준의 높은 연 성장률은 재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이용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카드업계는 수익 보다 비용 증가율이 높아 영업이익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2010년 전체 카드사 영업이익 합계는 약 3조원(수익 14.5조, 비용 11.5조)으로 전체 수익대비 영업이익률이 21%였다. 2014년 영업이익은 2.8조원(수익 20.3조, 비용 17.5조)으로 집계 예상돼 영업이익률이 13.7%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별 당기 순이익은 신한 > 삼성 > KB > 현대 > 롯데 순으로 분석됐다.
 
◇전업계 카드사 시장점유율.(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정 연구위원은 "카드사 간 순이익의 격차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로 감소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발표될 지난해 기준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회복 되고,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007년 이후 계속 줄어들다 지난해 회복됐으며 현대카드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정보 유출 사고' 때문에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의 점유율은 하락했고 농협카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정 연구위원은 "정보 유출 사태 시 고객 이탈로 인한 카드 이용금액 감소 효과는 2015년에도 지속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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