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 10곳 중 8곳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곳 중 7곳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최근 1년 동안 최대주주가 한 번 이상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상장폐지가 확정된 곳을 포함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71개사 가운데 키코관련 기업을 제외한 64개사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들의 특징을 숙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56개사 가운데 54개사가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고 47개사(84%)는 2년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또 상장폐지 사유 발생 기업 가운데 79%(44개사)가 최근 2년 연속 영업활동에서 마이너스 현금흐름(부의 현금흐름)을 나타냈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현금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상장폐지 사유 발생 기업 가운데 69%(44개사)는 최근 1년 동안 최대주주가 1회 이상, 30%는 2회 이상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공정거래 혐의에 연루된 적이 있는 기업이 전체의 81%를 차지했고 최근 2년간 횡령·배임혐의 발생 공시를 한 기업도 55%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들의 경우 주가 변동폭이 크고 향후 투자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는 만큼 투자기업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상장폐지 기업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는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장폐지 기업은 지난 2006년 8개사, 2007년 11개사, 2008년 19개사에 달했다. 올해는 이미 18개사의 상장폐지가 확정된 데다 사유 발생 기업만 64곳에 달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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