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김기춘 교체 안해"..'문고리 권력 3인방도 '품안에'(종합)
南北정상회담 "열린 자세로 기다릴 것"..비핵화 전제 가능성 시사
"김무성 대표 언제든 만날 수 있어"..친박 vs 비박 갈등설 일축
2015-01-12 12:19:11 2015-01-12 13:21:35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문건유출 파동과 관련해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관들에 대한 책임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와 관련 "항명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 비서관이 묵묵히 고생하며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그런 비리가 없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뒤지는 바람에 '진짜 없구나' 하는 걸 나도 확인했다"면서 "그런 비서관들을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거나 그만 두게 하면 누가 내 옆에서 일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누구도 그런 상황이라면 나를 도와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사실상 김 비서실장과 3인방에 대한 쇄신인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김 실장 교체 요구에 대해서는 "당면한 현안이 많이 있어서 그 문제들을 수습을 먼저 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 그 일들이 끝나고 결정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어 김 수석 사퇴에 대해 "민정수석이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본인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가서 정치 공세에 이렇게 휩싸이게 되지 않을까, 문제를 더 키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민정라인에서 잘못된 문서유출이었기 때문에 본인이 책임지고 간다는 뜻으로 사표를 냈다고 이해한다"며 "이해는 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국회에 나갔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문건의 내용이 이미 조작된 것으로 검찰을 통해 밝혀졌다"며 문고리 3인방 권력 의혹을 사실상 일부 사심을 가진 공직자의 문건유출 해프닝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최근 북한의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제의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린자세로 기다리되 비핵화가 전제되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서 누구라도 만날수 있다"며 "북정상회담에 전제조건은 없다. 다만 열린마음과 진정성 있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간의 정상회담도 도움이 된다면 할 수 있다"며 "단, 북한이 비핵화가 전혀 안되는데 평화통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간 다자간 협의를 통해서 대화로 이 문제도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5.24조치 문제도 남북이 당국자간에 만나서 얘기를 나눠야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 한다"며 설을 전후로 한 이산가족 상봉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를 제안했다.
 
최근 친박과 비박간에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며 갈등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당청간에 오직 나라발전과 경제를 걱정하면 서로 어긋날 일 없을 것"이라며 "저는 여당은 정부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힘을 합해야만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당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당의 협조를 구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그동안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우선 경제인 가석방과 특별사면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인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은 것은 안 되지만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말해 요건이 되는 한 가석방 등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가석방 문제는 국민의 법감정,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법무부가 판단회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디플레이션 논쟁 및 저성장 저물가 우려에 대해서는 시급한 현안인 경제활력 회복을 통해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 물가가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1%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전문가들도 디플레이션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실제 성장률도 밑도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어떻게든지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최대 과제는 경제활력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예산도 확장적으로 편성했고 조기 집행을 실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저성장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역시 경제혁신 3개년 계획대로 구조개혁과 경제활력 확보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발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균형 잡힌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잡아서 온기가 돌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 혼자서는 안 되고 함께 노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YT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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