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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노조원, 대산공장서 '매각 반대' 첫 집회
2015-01-07 18:46:27 2015-01-07 18:46:27
◇김호철 삼성토탈 노조위원장이 지난해 12월12일부터 본사가 있는 대산공장 정문에서 매각반대를 위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News1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토탈 노조가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섰다.
 
삼성토탈 노조원 200여명은 7일 오전 충남 대산공장 정문에서 한화그룹 매각에 반대하는 첫 집회를 개최했다.
 
시위는 삼성토탈 지분 50%를 가진 프랑스 정유사 토탈의 중동·아시아 지역 담당인 장 자크 모스코니 부사장이 대산공장을 방문하는 시간에 맞춰 이뤄졌다. 시위는 이날 오전 8시에 열려 10시30분 마무리됐다.
 
삼성토탈의 등기임원은 삼성출신 3명, 토탈 출신 3명이며 이 가운데 모스코니 부사장은 비상근 이사를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모스꼬니 부사장을 만나 삼성토탈의 주주로서 이번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모스코니 부사장은 "지분 매각은 토탈과 관계없이 삼성과 한화가 결정한 사항"이라며 "한화가 삼성지분을 인수하더라도 토탈사는 5:5 주주로서 인사 등 경영 전반에 동등한 권한을 갖기에 한화가 우월적 지위를 행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월적 지위에 대한 내용을 합작투자계약서(JVA)에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삼성토탈 노조는 8일 사측과 노조 전임자 활동보장 등 요구사항을 먼저 협상한 뒤 향후 투쟁 방향을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종합화학·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와 매각반대 연대투쟁은 최근 삼성종합화학 울산공장과 대산공장에 노조가 설립된 만큼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면 구체화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4사 대표들은 지난 3일 대전에서 첫 모임을 갖고 삼성본사 앞 상경집회 등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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