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SM5 vs. 쏘나타. 가당치도 않아 보였던 대결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국내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은 5일 "영업용과 법인 구매가 아닌 일반 고객들에게 쏘나타 못지 않게 선택을 받고 있는 차가 SM5"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로 출격했지만 기존 명성에 금이 갈 정도로 쏘나타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SM5를 통한 정면대결도 가능해졌다는 일종의 '도발'이다.
박 부사장은 이날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SM5 노바' 출시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SM5가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시장은 LPG 쪽"이라며 "르노삼성 입장에서 SM5 가솔린 판매는 그렇게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택시가 주를 이루는 영업용이나 렌탈이 주인 법인용 외에 일반 판매 면에서는 밀릴 게 없다는 얘기다.
박 부사장은 "SM5가 통계상 경쟁차종에 밀리는 것으로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LPG 시장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권토중래하는 생각으로 LPG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의 이 같은 자신은 지난해 출시된 신형(LF) 쏘나타의 개인고객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쏘나타는 신형 모델 출시 후 판매량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패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럼에도 SM5가 쏘나타를 넘기에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통계치를 보면 지난해 11월까지 쏘나타 2.0(가솔린) 판매량은 총 3만6312대로(YF 5271대 포함), SM5 2.0(가솔린) 모델 판매량인 1만856대에 비해 세 배 이상 많았다.
르노삼성차는 이와 함께 2016년 내수시장 점유율 3위를 탈환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내수시장 판매량은 8만3대로, 3위 한국지엠(15만4381대)과는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판매량이 두 배 차이나는 한국지엠을 2년 만에 잡겠다는 르노삼성의 다소 과장된 목표에도 반신반의하고 있다.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일부 르노 차종 수입이 절실한 이유다. 올해 르노삼성을 부활케 만든 주력 차종이 수입한 QM3였다는 점도 이 같은 지적을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 지난해까지만 해도 "계획 없다"고 선을 그었던 르노삼성은 이날 출시회에서 "(판매 네트워크 등을 활성화 시킨 뒤) 부가적으로 생각할 것이 제품 라인업 추가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확실히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향후 수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르노삼성자동차가 5일 출시한 SM5 노바.(사진=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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