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15)④외연 넓히는 드론, 3D 프린터
모하비 사막서 '스마트' 다음 시대의 풍경 엿본다
2014-12-29 14:09:35 2014-12-29 14:09:35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스마트폰 다음 시대의 풍경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신기술의 향연이 내달 6일부터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5'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상업용 무인기 '드론'을 비롯해 3D 프린터, 손목을 벗어난 웨어러블 기기 등도 기술적 외연을 더욱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독, 스쿼드론, 트레이스 등 16여개 해외 업체가 드론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론 전시업체가 늘면서 독립 전시관까지 마련됐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가전협회(CEA)는 내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를 올해보다 55% 늘어난 1억3000만달러(약 1430억원)로 예상했다.
 
드론은 애초 군사 용도로 개발된 무선 비행기다. 다수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원격 조종으로 상공을 날아다니며 주변 정보를 수집해 전달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동성에 주목해 물건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드론이 선을 보이고 있으며 아마존, 구글 등 대형 IT 기업들도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구조 활동에서도 드론의 활용도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사립학교 '킹 로우 헤이우드 토마스' 출신 학생들은 최근 드론에 부착할 수 있는 '프로젝트 립타이드'(Project Ryptide)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와이파이 신호를 감지해 실종자를 찾는 수색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올초 CES 행사장에서 공개된 드론.(사진=CEA)
 
비영리단체인 리눅스재단은 인텔•퀄컴 등 회원사들과 함께 '드론코드 프로젝트'를 발족, 드론용 OS의 오픈소스화를 꾀하고 나섰다. 에어웨어라는 미국의 전기헬기 업체도 드론의 운용체계(OS) 개발을 위해 우리 돈 400억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드론의 시장 영역이 군수와 우주항공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반면 드론 보급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3D 프린터 등을 활용해 개인이 드론을 자유롭게 보유할 수 있게 된다면 각종 문제가 다발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이스라엘, 미국 등이 군사, 의료 목적으로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대형 IT 기업들이 드론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반론도 상당수다.
 
올해까지만 해도 CES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3D 프린터는 드론못지 않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CES2015에서 3D 프린팅 전시 면적은 1만4000㎡로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3D시스템스, 오토데스크, 메이커봇, 머터리얼라이즈, 스트라타시스, XYZ프린팅 등 30여 개 관련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부터 3D프린터 제작기술 보급이 활성화 되고 소재가 다양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3D프린트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도 확대됐다. 3D프린트 기술 활용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분야는 의료다. 인공관절과 인공피부, 인공장기를 만드는 기술도 개발 단계에 있다. 주요 업체들은 CES 현장에서 훨씬 다양해진 3D 프린터의 활용 범위를 직접 시연한다는 방침이다.
 
CEA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건축, 설계, 음식 분야에서도 3D프린터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망도 장밋빛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내년부터 세계 3D프린터 판매 대수가 매년 2배씩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시장 규모도 2015년 16억 달러에서 2018년에는 13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CEA 2014 행사장 전경.(사진=C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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